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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매각주관사 예상 후보는 한앤컴퍼니자문실적 '주목'..NH증권·BDA·삼일 등 거론

한형주 기자공개 2018-03-19 15:07:3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상 매매가가 3000억원을 웃도는 웅진식품은 국내외 다수 IB들이 관심가질만한 매물로 평가된다. 해외 원매자의 유무와 매도자의 니즈에 따라 공동 주관도 가능해 보인다.

16일 M&A업계에 따르면 매각자인 PE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경영권 거래 주관을 맡길 자문사 지정을 위해 조만간 IB업계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주관사 선정 방식은 제한적 경쟁입찰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한앤컴퍼니는 과거 자사의 기업 인수·매각을 자문해 본 경험(트랙레코드)이 있는 하우스들 위주로 자문단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시 재무자문사를 잘 쓰지 않고 자체 역량만으로 딜을 완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 거래에서 회계·법률자문에만 외부(회계법인·로펌)에 맨데이트를 부여해 왔다. 하지만 이번 딜은 셀러 입장으로 진행하는 것인 만큼 재무·회계·법률자문사 모두 구축할 예정이다.

시장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한앤컴퍼니가 가장 먼저 선정에 나설 재무자문사가 어디일 것이냐인데, 제한적 입찰 형태로 진행되는 주관사 선정전 특성상 한앤컴퍼니와 기존 거래 네트워크가 있는 하우스가 유리해 보인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곳이 국내 대형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영국계 독립형 자문사(부티크)인 BDA파트너스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한앤컴퍼니가 2년 전 인수한 엔서치마케팅(디지털광고 대행사)을 KT 나스미디어에 팔 때 매각 주관을 맡았다. BDA파트너스는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코아비스(자동차 부품업체) 매각을 추진할 때 삼일PwC와 함께 주관사 자격을 넘겨받았다. 한앤컴퍼니가 코아비스 매각 작업을 잠정 연기해 거래를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회계법인 중에선 국내 4대펌 중 톱티어(Top-tier)인 삼일PwC를 주목해 볼 만하다. 회계펌 지위임에도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쌍용머티리얼과 쌍용에너텍 경영권을 유니온, 극동유화에게 순차적으로 매각할 때 재무자문을 담당했다.

한앤컴퍼니가 2016년 인수한 쌍용양회를 앞세워 다른 포트폴리오 회사인 대한시멘트를 인수할 때 자문사로 활약한 삼성증권도 염두에 둘 법하다. 딜 사이즈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점쳐지는 데다, 한앤컴퍼니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관사 선정 경쟁에 벌지 브래킷(대형 IB)들이 뛰어드는 것도 유효한 시나리오다.

한앤컴퍼니는 이르면 이달 내로 자문단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식품의 △작년 추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60억원(대략치) △식음료 업종 EBITDA 멀티플 12~13배 △순차입금(Net Debt) 약 1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한 100% 지분가치로는 기본 3000억원대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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