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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JP모간 펀드인수 막바지…고용승계 최소화 JP모간운용 인력, ERP 조건 수용…1~2명 이동 논의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26 14:37:0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JP모간자산운용 펀드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예상보다 합병시일이 늦어지는 가운데 JP모간자산운용으로부터 인력 승계는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간자산운용이 직원들에게 2년치 이상의 퇴직위로금(ERP)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이 고용승계를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2분기 중 JP모간자산운용의 펀드사업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초 합병기일이었던 4월 1일보다는 미뤄질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펀드 관리, 고객서비스, 고용승계 등을 최종 논의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인수하게 된 JP모간자산운용의 역내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약 6156억원(지난해 말 기준) 규모다.

한화자산운용은 각 펀드를 투자자산별로 세분화해 본부별로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공모펀드는 대부분 위탁·재간접형이어서 합병 이후에도 JP모간자산운용 해외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운용한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에서의 펀드관리와 고객서비스를 책임진다. 대부분이 해외펀드인만큼 글로벌에쿼티사업본부로 배치될 전망이다.

펀드 인수 작업이 끝나더라도 추가적인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회사에서 높은 연봉과 복지를 누려온 JP모간자산운용 직원들이 한화자산운용에 어떻게 안착할지가 관심거리였다. 한화자산운용 내부에서도 업무 영역이 비슷한 분야의 직원들이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JP모간자산운용이 직원들에게 2년치 이상의 ERP 지급을 결정하면서 대부분이 고용승계 대신 위로금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JP모간자산운용의 전체 임직원은 30명으로 이 중 절반이 펀드부문을 맡아왔다. 펀드 사업 인력 대부분은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회사를 나갈 예정이다. JP모간자산운용에는 투자자문, 시장조사 등 일부 사업을 영위하는 최소 직원들만 남는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1~2명 정도만 고용승계 문제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펀드 인수 문제는 실무적인 절차가 남은 만큼 4월 1일보다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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