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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JP모간과 손잡고 TDF 선보인다 오는 4월 상품 출시…삼성·미래 등 선발주자와 경쟁예고

김슬기 기자공개 2018-03-16 11:53:4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년동안 공들여온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오는 4월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손을 잡고 한국형 TDF 설계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가 모두 TDF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월 금융감독원에 '한화LifePlusTDF펀드'의 승인을 신청했고 이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현재 판매사를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시점에 맞춰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운용사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펀드를 말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번에 내놓는 펀드는 '한화LifePlus 2020·2025·2030·2035·2040·2045 증권 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등 총 6종이다. 펀드에 들어가는 숫자는 은퇴 연령을 말하며 은퇴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국내·외 채권관련자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이정두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이 책임매니저를 맡았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의 TDF를 재간접형태로 들여오지 않고 자문계약을 맺는 형태로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해외자문은 JP모간의 홍콩법인인 'JF ASSET MANAGEMENT LIMITED'이다. 해당 법인은 1970년에 설립됐으며 2000년에 JP모간이 인수한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 솔루션본부 글로벌자산배분팀은 TDF를 출시하기 위해 JP모간과 1년 동안 한국형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에 대해 논의해왔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국내 운용역량도 들어가야 한국형 TDF 구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실제 국내 자산군에 대한 투자 비중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TDF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TDF는 JP모간과의 협력을 통해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장점을 혼합시킨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은 모회사인 한화생명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한화생명의 펀드판매잔고는 2403억원에 불과하지만 TDF의 경우 장기 운용상품으로 충분히 판매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까지 TDF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관련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국내 TDF 운용규모는 총 9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6개 운용사가 총 43개의 TDF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TDF시장

가장 먼저 TDF 시장에 진출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 운용규모가 454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25.6%), 한국투자신탁운용(17.7%) 등이 잇고 있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7.6%,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운용규모가 39억원에 불과해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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