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준법경영 강화...투명성 확대 준법지원인과 별도로 준법자문인 선임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11 08:11:1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ETC) 계열사인 동아에스티가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준법지원인과 별도로 독립 준법자문인도 선임했다. 제약업계 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기존 내부에서 선임된 준법지원인과 별도로 독립 준법자문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말 이사회를 통해 준법자문인 제도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준법지원제도는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됐다. 상장사는 기업내부의 의사결정·업무집행과 관련해 위법 사항을 예방하기 위해 준법지원인을 선임해야 한다. 자격 요건은 변호사와 5년 이상 경력의 법학 교수, 그 밖에 법률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도록 하되 임기는 상근 3년이다.
동아에스티도 준법지원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이사회에서 유주현 과장을 선임했다. 유 과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존 준법지원과 별도로 동아에스티는 외부 준법자문인도 선임했다. 전 대법관 출신인 김능환 율촌 변호사가 맡았다. 내부인력인 준법지원인과 함께 외부 인력의 준법경영 자문까지 더해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등 여파로 인해 준법경영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다. 이미 많은 제약사들은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에 열을 쏟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예외는 아니다. 동아에스티는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 모토를 내걸고 임직원들에게 CP 준수와 CP 프로그램이 사내 문화로 자리잡도록 촉구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외부에서 준법자문인을 별도로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현대카드, 최상위 건전성 지표…현금서비스·리볼빙 주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