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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6년만 단독주관 '오알켐 IPO' PCB용 화학약품 제조업체…올해 '전통 IB' 역량 강화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7 13:18: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6년만에 단독으로 기업공개(IPO) 딜을 대표 주관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용 화학약품 제조업체 오알켐의 상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IPO 주관 등 전통 IB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오알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알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단독으로 기업공개 주관을 맡은 건 이번 딜이 6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나노스의 상장을 대표 주관한 뒤 IPO 딜을 단독으로 수임하지 못했다. 2015년 우리산업의 코스닥 입성을 주관했지만 어디까지나 인적분할(존속회사 우리산업홀딩스) 후 재상장 작업을 도왔을 뿐이다.

하지만 올 들어 한화투자증권은 IPO 주관 업무에 심기일전하고 있다. 단독으로 대표 주관을 이끄는 건 물론 지난 1분기 벌써 2건의 IPO에 참여하기도 했다. '테슬라 상장 1호'로 유명세를 탄 카페24의 IPO에선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코마이스터 상장의 경우 대신증권과 함께 주관 업무를 담당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오알켐 상장에 이어 다른 IPO 딜도 준비하고 있다"며 "근래 들어 IPO 시장에서 활발하게 영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 고섬 사태 이후 한동안 주춤했지만 IPO 영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중소형(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8747억원) 증권사로 분류된다.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메이저 증권사는 자본금 규모를 수조원 대로 키워놓은 상황이다. 대형사와 몸집 격차가 적지 않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IPO 사업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오알켐은 동양연구화학이 전신인 기업이다. 오알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4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5%, 113% 급증했다.

오알켐은 PCB의 무전해·수평 동도금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그간 해외업체가 장악한 PCB 공정용 화학약품을 생산하면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회로형성용 부식액 △전처리 에칭액 △EMI(전자파간섭) 차폐약 △광택제 등 기판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화학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오알켐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대기업의 수주를 확보해 실적 기반이 탄탄하다"며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1000억원 이상을 부여받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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