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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엠씨넥스 재무 개선 구원투수로 ①카메라모듈 전문업체..삼성發 매출 절대적

한형주 기자공개 2018-04-30 10:19:1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 카메라모듈 개발업체 '엠씨넥스'는 실적이 막 턴어라운드에 접어든 작년 말 국내 사모투자(PE)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다. 이 시기 엠씨넥스는 단순히 영업이익만 흑자로 돌아선 게 아니라,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껴 투자한 걸까.

엠씨넥스는 2004년 초소형 카메라모듈(Compact Camera Module·CCM) 기술을 토대로 설립된 영상 전문기업이다. 현재 국내 본사의 생산설비 뿐 아니라, 중국 상해와 베트남 닌빈에도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사업부문은 △카메라모듈(휴대폰용·차량용)과 △생체인식 등 기타모듈(IP카메라·블랙박스·MVR·무선충전기·지문인식모듈 등)로 나뉜다.

이 중 주력 제품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이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의 1차 벤더다. 매출의 대부분 비중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부품이 차지한다. 작년 매출액이 6700억원인데, 이 중 1000억원가량을 빼고 모두 삼성전자에서 발생했다. 삼성 스마트폰이 잘돼야 매출과 마진이 늘어나는 구조다. 현대·기아차에 적용되는 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도 엠씨넥스가 '세코닉스'라는 경쟁사와 함께 납품을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시장점유율(M/S)은 엠씨넥스가 60%, 세코닉스가 40%가량이다. 마진율은 그리 높지 않다.

2016년 실적은 좋지 못했다. 매출액은 412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이 -5.8%로 떨어졌고 EBITDA도 59억원 적자였다. 이 또한 삼성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선 트라우마인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 모바일 협력사 전반의 공급가가 인하된 영향이 컸다. 이 여파가 아니더라도, 갤럭시 제품 중 주로 중저가 모델용 저가형 카메라 모듈 위주로 납품하다 보니 판가도 낮았다. 여기에 전장 부문 수익성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2016년엔 엠씨넥스 같은 카메라모듈 업체 뿐 아니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들이 대체로 어려웠다. 역시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엠씨넥스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진 시점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6년 2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어찌 보면 삼성전자 벤더들의 숙명이다. 기술력을 유지하려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하니 매년 300억원 이상씩 CAPEX에 쏟아 붓게 된다. 자연히 차입이 늘고 부채비율이 올라 재무적투자자(FI)에게 손을 벌리게(자본성 조달) 된 것이다. 그간 주가도 많이 빠졌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엠씨넥스가 일시적인 실적 부진으로 재무안정성 저하를 맞았을 뿐, 펀더멘털은 매우 우수한 회사라고 봤다. 큰 틀의 투자 배경이다. 물론 궁극적인 내부수익률(IRR) 제고를 위해 주가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과제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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