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식형, 삼성전자우 늘리고 삼성전자 줄였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대비 주가 낮아 배당수익률 부각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08 08:02: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당주식형 펀드가 삼성전자우 편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가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삼성전자우였다. 삼성전자우 비중은 전월 대비 1.4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 비중은 전월 대비 1.12%포인트 감소했다.
|
삼성전자우를 담고 있는 45개 펀드 중 33개 펀드가 비중을 확대했다. 순자산 규모 1조 1644억원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비중을 2.52%에서 3.18%로 0.67%포인트 늘렸다. 'NH-AmundiAllset고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비중을 0.23%포인트 늘려 10.69%까지 확대했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 내 비중은 8.37%로 0.21%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우선주 편입이 늘어난 요인으로 배당수익률 차이가 꼽힌다.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배당을 늘리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비해 주가가 낮은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 삼성전자우 편입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종목의 배당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보통주 1주당 2만 1500원, 우선주 1주당 2만 1550원의 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였다기 보다 삼성전자우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펀드 내 편입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비중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비중이 0.63%포인트 증가했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편입 비중을 1.69%에서 2.17%로 0.47%포인트 늘린 게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행 비중은 0.27%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은행을 편입하고 있는 31개 펀드 중 28개 펀드에서 비중이 늘어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비중이 1.89%에서 2.08%로 0.19%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18%포인트), SK이노베이션(0.13%포인트), 셀트리온(0.06%포인트)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
펀드별 삼성전자 편입비를 보면 46개 펀드 중 35개 펀드에서 비중이 줄어들었다. 2월 글로벌 증시 조정과 함께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해 비중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비중이 18.87%로 0.72%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LG디스플레이와 KT&G는 편입 비중이 각각 0.62%포인트, 0.27%포인트 씩 감소했다. 두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에서 비중이 각각 0.38%포인트, 0.13%포인트 씩 감소했다. 이밖에 GS(-0.16%포인트), LG(-0.12%포인트), SK텔레콤(-0.12%포인트)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콜 Q&A 리뷰]BNK금융, '시중은행 공습'에 성장성 우려 제기
- 경남은행, 지주 CFO '겸직 체제' 성공 가능성 보여줬다
- DGB금융, 순익 줄어도 대출은 성장…'시중은행 전환' 몸풀기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