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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이원운용 맞손,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헤지펀드 론칭] 메자닌 투자경험 부재 약점 자문으로 극복…KTB운용 출신 '합작'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08 08:08:1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08: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에이원자산운용과 손잡고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했다. 유리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 경험이 없는 약점을 메자닌 특화 운용사인 에이원자산운용 자문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최근 '유리에이원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KB국민은행이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원이고 모집 한도는 100억원이다.

유리에이원

이 펀드는 메자닌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신주 15%, 벤처기업 구주나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기업 신·구주 35% 편입 요건을 충족시킬 방침이다. 에이원자산운용이 자문을 제공한 메자닌에 대해 유리자산운용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나머지 자산은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하거나 공모주 청약에 사용한다. 책임운용역은 이기명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맡는다.

유리자산운용이 에이원자산운용의 자문을 받기로 한 것은 메자닌 전문 매니저가 없기 때문이다. 유리자산운용은 과거 시너지투자자문에 펀드 비히클을 제공하고 운용보수를 일부 수취하는 방식으로 메자닌펀드를 다수 설정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직접 메자닌에 투자한 경험은 없어 이번에도 타사와 협업을 추진해야 했다는 분석이다. 유리자산운용은 당초 공모펀드로 코스닥 벤처펀드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원활한 메자닌 투자와 유동성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운용규모가 제한되는 사모펀드로 방향을 전환했다.

윤석준 유리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전무)이 유리자산운용과 에이원자산운용이 손을 잡는 데 한몫했다. 윤 본부장은 과거 KTB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펀드 마케팅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KTB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던 선형렬 에이원자산운용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선 대표가 메자닌펀드를 운용하고 윤 본부장이 펀드를 판매사에 마케팅하며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윤 본부장은 올해 초 유리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고 코스닥 벤처펀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선 대표에게 합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보수는 총 100bp다. 유리자산운용과 에이원자산운용은 운용보수를 50bp씩 나누어 수취하기로 했다. 성과보수는 5% 초과 수익의 20%다. 성과보수는 에이원자산운용이 유리자산운용보다 좀 더 많은 금액을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이 5%를 넘어설 경우 자문을 제공하는 에이원자산운용이 펀드를 설정한 유리자산운용보다 조금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셈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에이원자산운용의 자문을 바탕으로 메자닌 투자 노하우를 쌓아 나갈 것"이라며 "기존에 공모주펀드를 운용했던 경험을 살려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률 차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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