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SDS "오라클 IDC 유치 협의 중" 클라우드 사업 외부 고객 유치 확대…공공 부문도 진출 가능성 열어둬

정유현 기자공개 2018-05-18 08:14:5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수원 데이터센터내 오라클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유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통상 외국계 IT기업은 직접 IDC를 건립하기보다는 현지 IT업체 등의 IDC 상면(데이터센터 내에서 특정 공간을 특정 사업자 전용으로 임대해주는 서비스)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SK브로드밴드와 상면 임대 계약을 체결해 일산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도 SK C&C와 함께 판교에 클라우드 IDC를 꾸렸다. MS는 지난해 2월 서울과 부산 인근에 IDC를 오픈했다.

17일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서울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후 기자와 만나 "삼성SDS 수원 데이터센터 내 오라클 IDC센터 유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업의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글,MS,아마존 등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이 한국에 IDC를 구축하는 것과 달리 오라클은 소극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의 가능성을 인지한 오라클이 한국에도 IDC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어떤 업체와 협업을 할 것인지 업계가 주목했다. 최근 KT에 입주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최근 삼성SDS와 손을 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입점이 확정이 된다면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올해 삼성SDS의 목표인 클라우드 외부 고객 유치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는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를 공개하고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국 업체와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SK C&C다. SK C&C와 IBM은 각사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제한적이지만 SK C&C와 IBM의 협업은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양사의 협업에 따라 SK C&C의 '클라우드제트'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은 IBM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 클라우드 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강점으로 서비스 출시 1년만에 5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삼성SDS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조사 및 서비스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외부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은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및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다. 클라우드는 크게 기업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문 기업의 클라우드를 빌려 쓰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나뉜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각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춰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모두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업무별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국내가 선진국보다 클라우드 전환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며 "공공 부문의 경우 아직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지만 일부 분야의 경우 정부쪽에서도 문의를 해오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의 기술력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진출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 부사장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호 부사장이 'Samsung SDS Enterprise Cloud'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