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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운용사 요구수용, ABL바이오 몸값 조정 증자전 밸류 5000억→4300억 하향.."바이오 조정장세 감안한듯"

이승우 기자공개 2018-05-24 09:01:4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는 ABL바이오가 몸값을 조금 낮춰 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바이오기업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 주요 투자자인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기업밸류를 낮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BL바이오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00억원 증자를 앞두고 있는 ABL 바이오가 증자전 기업밸류를 4300억원 수준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증자전 기업밸류를 5000억원 규모로 책정하고 투자자자 유치에 나섰다. ABL바이오와 투자자간 기업밸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면서 증자 이후 기업가치가 5000억원이 되는 셈이다.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밸류를 다소 낮추자는 의견을 전달했고 ABL바이오가 이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700억원 증자에 참여할 계획을 잡고 있는 DS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등이다. 이들은 자기자본(PI) 투자와 함께 코스닥벤처펀드에 ABL바이오를 편입할 예정이다.

ABL바이오 관계자는 "기업밸류를 4300억원으로 책정한 건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가 아니라 투자자와 기업간 협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ABL바이오 투자에 나서는 헤지펀드운용사중 일부는 증권사 PB센터와 손잡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해당 PB센터는 이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BL바이오는 유망한 바이오기업으로 보인다"며 "일부는 자기자본 투자, 일부는 코스닥벤처펀드, 그리고 또 일반 투자상품으로 PB센터에서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주가 조정이 좀 있는데다 증자전 기업밸류가 낮을수록 상장 이후 수익률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관사 및 ABL바이오와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ABL바이오는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차례에 걸쳐 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016년 3월 시리즈 A 당시 250억원 기업가치책정에 90억원을 모집했고 작년 3월 750억원 기업가치책정에 200억원을 모집했다. 시리즈B 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증자에는 숨은 고수로 알려진 장덕수 회장의 DS자산운용이 참여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덕수 회장은 바이오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개인 자금으로 투자를 해왔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DS자산운용의 경우 장덕수 회장이 그동안 개인 돈으로 바이오 기업에 많이 투자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ABL바이오에 대해 장덕수 회장도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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