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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몸값 낮추고 배당 높이고…흥행 '만전' 대규모 할인율 적용, 7%대 배당 감안 납입일 상반기로 낙점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08 11:1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7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리츠코크렙은 업계 첫 수요예측 적용을 앞두고 흥행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기존 상장 리츠와는 다르게 대규모 할인율이 적용된 데다가 배당 기산일을 감안한 납입일을 설정해 단 며칠만 보유해도 투자수익이 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을 배려했다.

국내 리츠의 밸류에이션은 부동산투자법에 따라 개별자산의 가치 합계액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눠 산정된다. 주당순자산가액에 할인율을 부여해 공모에 나서는 식이다.

이리츠코크렙은 보유매장 3곳의 자산을 5840억원으로 산정했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는 3073억원이다. 주당가액 6464원에 할인율 19.59~25.78%를 적용해 공모가를 4800~5200원으로 정했다. 액면가 대비 860~940% 할증한 수준이다.

이리츠코크렙의 20%대 할인율은 시장에선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 리츠의 경우 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하면 대부분 할인율이 미미해 주당순자산가액 수준의 몸값이 적용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리츠코크렙이 상대적으로 주주친화적인 공모 설계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7%대 배당수익을 감안해 상장일을 상반기 내로 조정한 점도 특징이다. 이리츠코크렙은 핵심매장의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일정한 배당이 확보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배당결산기일은 6월말과 12월말로 두번 이뤄진다.

이리츠코크렙은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상장과 동시에 배당수익을 볼 수 있도록 12일부터 15일까지 공모청약을 거쳐 19일 납입을 마무리짓는다. 상장일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단 며칠만 쥐고 있어도 5%에 육박하는 배당수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상장후 1개월 내 신규 매장이 편입되면 연말 배당 수익은 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리츠코크렙은 높은 배당률과 함께 편입자산의 안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매장 가운데 매출 기준 최상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NC백화점 야탑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약 5만세대인 야탑역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987억원 수준이었다.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역시 고밀도 주거지역에 근접해 있어 1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의 경우 범계역 기반으로 의왕, 수원 지역을 잇는 도로밀집지역에 위치해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편입할 자산인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은 각각 1315억원, 1483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다. 앞서 이리츠코크렙은 '케이비(KB)와이즈스타제6호 위탁관리 리츠'의 구주 31만주를 매입하고 신주 42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매입가격은 각각 520억원, 600억원 안팎이다. 'KB와이즈스타제6호'는 2013년 10월 설립됐고,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소유하고 있는 리츠다.

공모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을 편입해 시장의 관심을 꾸준하게 유지할 경우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직후 8000억원대 자산으로 덩치를 키울 예정이다. 향후 강남과 홍대, 명동 상권내 우량시설을 편입해 8000억~1조2000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리츠가 상장과 동시에 우하향하는 곡선을 그렸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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