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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77년 업력에 매출 700억…수익성도 '과제' [중소형제약사 지각변동]①유한양행 형제기업이지만 50위권…신약 마케팅 강화, 위탁생산 활로 모색

이윤재 기자공개 2018-06-18 08:10:40

[편집자주]

국내 제약사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 순위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중위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곳이 있는 반면 실적 정체에 허덕이는 곳들도 나온다. 급변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의 현황을 점검하고 실태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유제약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실적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의 형제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외형은 역사와 명성에 걸맞지 않다. 10년 만에 700억원대 매출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중소형제약사로 분류된다. 유유제약은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유유제약의 전신은 1941년 유특한 회장이 창업한 유한무역이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유한무역은 유한양행과 형제기업이다. 유특한 회장은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동생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비타민C '유비타(현 유판C)'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제약회사의 길을 걸었다.

올해 창립 77주년으로 업력만 놓고보면 국내 대표 제약사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오랜 역사와 달리 외형은 전형적인 소형제약사에 불과하다. 제약업계내에서 매출액을 통한 순위로는 40~50위권을 맴돌고 있다.

유유제약은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중견 제약사 위치를 고수했다. 3월 결산법인으로 2008년 3월말 개별기준 매출액은 738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3.55%로 두 자릿수대 우수한 수익성을 자랑했다. 주력 제품인 '타나민'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하지만 '타나민'이 보험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실적이 급변했다. 1년 뒤인 2009년 3월말 유유제약이 내놓은 매출액은 반토막에 가까운 450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액이 급락하면서 57억원 규모로 영업손실도 냈다. 당시 30위권을 유지하던 순위도 50위권으로 밀렸다. 사실상 암흑기가 시작됐던 셈이다.

유유제약은 2016년까지 8년간 매출액 600억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1년 500억원대를 돌파한 뒤 계속 실적이 오르내렸을 뿐이다. 실적 턴어라운드 성과가 보인 건 2017년이다. 2017년 3월말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629억원으로 600억원대를 돌파했다.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 실적까지 더한 연결기준 매출액으로는 700억원대를 넘었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유유제약은 회계연도 변경을 결정했다. 3월 결산법인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바뀌었다. 2017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3개 분기 실적만 집계됐다. 2017년말 결산실적은 개별기준 536억원이다.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이 446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2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700억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형은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 지난해말 영업이익률은 6.32%로 한 자릿수대 중반을 맴돌고 있다. 상장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10%안팎)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유크리드', '맥스마빌' 등 자체개발 신약 마케팅 강화다. 이들 약물은 복제약(제네릭)에 비교해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이 좋을 수밖에 없다. 신약개발도 속도를 낸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개량 신약인 'YY-201'도 임상 3상에 착수했다. 가동률이 떨어지던 제천공장은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를 확보해 고정비 부담을 줄인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원가율이 낮은 자체 개발 신약들의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 수익성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며 "그간 가동률이 떨어지던 제천공장은 위탁 생산 수주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유제약
△2017년은 회계연도 변경으로 4월~12월 3개 분기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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