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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 SV인베스트, 시가총액 2000억 노린다 '공모가 산정' PER 32.2배 적용, 이달 21일 수요예측 시작

류 석 기자공개 2018-06-18 07:27:5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앞으로 진행될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다면 국내 상장 벤처캐피탈 중 시가총액 선두권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를 주당 5600원에서 6300원으로 설정했다. 주당 평가가액 7435원에 24.7%~15.3%의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를 고려하면 공모가액 상단 기준 SV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1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평가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에 육박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SV인베스트먼트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661만 7000주다. 현재 발행 주식 2260만주와 신주 모집 390만주,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11만 7000주를 합한 수다.

SV인베스트먼트는 밸류에이션 산정에 필요한 적용 PER을 구하기 위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PEF 15.1), 큐캐피탈(10.1), 우리기술투자(82.8), DSC인베스트먼트(39.7), TS인베스트먼트(34.1), 린드먼아시아(39.8) 등 6곳의 벤처캐피탈을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중 PER 최댓값인 우리기술투자와 최솟값인 큐캐피탈을 제외했다. 이를 토대로 확정한 적용 PER은 32.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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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의 밸류에이션은 지난해(2017년 4월~2018년 3월) 기록한 당기순이익에 적용 PER 배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SV인베스트먼트가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61억 4900만원이다. 여기에 적용 PER 32.2배를 곱하고 총 상장 예정주식 수로 나눈 값에 할인율을 적용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벤처캐피탈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우리기술투자다. 우리기술투자는 14일 종가 기준 289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곳은 SBI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14일 종가 기준 이 두 곳은 각각 약 1700억원, 15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가 공모주 수요예측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앞선 두 벤처캐피탈들을 뛰어넘어 시가총액 규모 2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시가총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과 블록체인 관련 테마주 열풍에 따라 일부 벤처캐피탈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다 올해는 그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로 대중들에게 널리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해당 투자를 진행한 펀드의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혹은 내년 실적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 역시 향후 형성될 시가총액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해주고 있다.

또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드물게 중국, 미국 등 해외 벤처투자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중국 심천과 미국 보스턴에서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출자자들과 협력해 현지 펀드 결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상장 후에도 운용자산 확대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성장 속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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