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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 3년뒤 4조 기업가치 만들수 있을까 매년 EBITDA 10% 이상 성장해야…매출 볼륨 키우기 관건

김일문 기자공개 2018-07-05 07:52:1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는 드라마틱한 성장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3년뒤 4조원의 기업가치로 ADT캡스 IPO(기업공개)에 나서겠다는 새 주인 SK텔레콤의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물리보안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ADT캡스 M&A는 SK텔레콤-맥쿼리 컨소시엄과 칼라일 간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잔금 납입을 비롯한 최종 거래 완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끝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3분기 안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향후 목표로 3년내 1조원 매출 달성을 제시했다. 작년말 기준 ADT캡스의 연결 매출액은 7200억원 수준이다. 또 2021년 IPO를 통해 ADT캡스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4조원을 인정받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물리보안업계 1위 에스원의 시가총액(약 3조6600억원)과 순현금(4200억원), 상각전이익 등을 감안한 에빗타멀티플(EBITDA Multiple)은 약 9.2배다. 이를 ADT캡스에 적용할 경우 EBITDA는 약 4400억원이다. 즉, 현재의 순현금기조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3년뒤 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창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작년 연결기준 EBITDA 2700억원 정도를 기록한 ADT캡스가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매년 약 13%의 EBITDA 성장을 이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매출 규모가 현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물리보안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업체를 바꾸는데 인색하다"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ADT캡스의 매출 성장률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낮다. 최근 3년간 수치만 보더라도 업계 1위 에스원은 매년 평균 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ADT캡스는 4%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만 비교했을 경우 20% 이상인 ADT캡스가 10% 가량의 에스원을 크게 앞지른다. 그러나 이는 재무적투자자(FI) 특유의 비용 감축 노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0%에도 채 못미쳤던 ADT캡스 영업이익률은 칼라일로 인수된 뒤부터 20%를 웃돌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ADT캡스를 위한 향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기술적 협력과 새로운 상품 개발로 물리보안서비스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펴는 한편 계열사들과의 연계도 구상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ADT캡스의 기업가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신을 접목한 보안상품 개발과 함께 그룹 전체적으로 ADT캡스에 대한 후방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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