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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기관 러브콜에 유통물량 최소화 의무확약, 36% 배정…12년만의 계열사 IPO딜, 그룹 차원 관리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19 16:38:5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러브콜을 보낸 알짜 기관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의무확약을 내건 기관들이 상당수 물량을 요구하면서 실제 유통물량을 상당히 낮출 수 있게 됐다.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79.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실수요 위주의 베팅을 하면서 경쟁률 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수요예측 내용은 내실이 있었다. 이번 딜에서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들이 신청한 수량은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러브콜 덕에 롯데정보통신은 의무확약 기관에 36% 가량을 배정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이 이번 신주모집을 포함해 발행하게 되는 주식은 총 1428만6000주다. 이 가운데 공모물량은 428만6000주로 우리사주와 일반청약 물량이 각각 85만7200주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가 기관물량(257만1600주)으로 이 가운데 36%를 적용하면 926만주 가량이 의무확약 기관에서 소화되는 것이다.

우리사주 조합 물량과 의무확약 기관 배정 물량에 보호예수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상장 후 유통되는 주식수는 일반청약 물량(85만7200주)과 의무확약을 제외한 기관 물량(165만주 안팎)이 전부다. 총 250만주 가량으로 유통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7.6%에 불과해지는 셈이다. 유통주식이 적을수록 상장 후 출회물량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점에서 주가 관리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이후 12년만에 나온 첫 계열사 IPO딜이라는 점에서 이번 롯데정보통신 공모 흥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주차원에서 구주매출을 아예 배제하고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설계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라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IPO 공모가를 2만 9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밴드가 2만 8300~3만 38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대폭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조달 규모는 1277억원, 밸류에이션은 4257억원 가량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공모가를 밴드 중반 이하로 결정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통합(SI) 업체 특성상 롯데정보통신 자체의 매력보다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여부가 흥행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 수량의 상당부분을 의무확약 기관이 책임진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번 딜이 추후 등장할 그룹 IPO 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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