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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LP지분유동화펀드 운용 경쟁력 확보" 이동현 상무 "내년 2호 세컨더리펀드 조성…벤처생태계 선순환 일조"

배지원 기자공개 2018-07-18 07:50:4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흔히 LP지분유동화세컨더리펀드(이하 LP유동화펀드)의 회수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자산 대비 조기에 회수가 가능해 내부수익률(IRR)은 높고, 손실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투자조합의 제이커브 효과(J-curve effect)를 완화할 수 있는 펀드다."

17일 더벨과 만난 이동현 네오플럭스 상무(사진)는 '네오플럭스 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이하 마켓프론티어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마켓프론티어펀드는 투자조합의 민간자본 출자자(LP)들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LP유동화펀드다. 2016년 말 결성된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투자금의 60%를 소진하고 약 35%를 조기 회수·배분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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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2020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 만기가 도래한다"며 "세컨더리 유통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청산을 위해 잔여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LP 유동화 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P유동화펀드는 주목적 투자 분야는 크게 2개로 나뉜다. 우선 다른 운용사(GP)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민간LP의 펀드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만 떠오는 방식의 'LP지분인수'가 대표적이다. 투자 기간이 종료됐거나 60%이상의 자금을 납입한 LP를 대상으로 한다. GP가 청산을 앞두고 펀드에 담긴 자산을 정리할 때 '투자자산일괄인수' 목적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마켓프론티어펀드는 청산을 앞둔 2개 조합의 자산을 일괄 인수하면서 '패스트파이브'와 '직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비목적 투자에 해당하는 일반투자로 175억원을 투입해 81억원을 회수했다. 여기는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포함됐다.

국내에는 LP 유동화 펀드가 단 4개에 불과하지만 벤처캐피탈 생태계에서 맡은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민간 자본유치를 확대시키자는 벤처투자 업계의 목적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민간LP가 펀드의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길 원하거나, 자금을 납입할 수 없는 환경에 처했을 때 지분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자 장벽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마켓프론티어 펀드가 지분을 인수한 한 LP의 경우 출자 약정을 맺었지만 개인적으로 더는 납입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했던 경우"라며 "이 펀드 덕분에 해당 투자조합은 차질없이 운용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LP지분 거래를 위해서는 해당 GP가 운용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들여다보게 돼 민감한 측면도 있다. 이 상무는 "네오플럭스 내부에서 다른 GP의 자산이 공개되지 않도록 담당 핵심인력 4명과 사장, 본부장 등 최소한의 인력이 투자심의위원회를 연다"며 "포트폴리오는 이니셜만 공개하는 식으로 차이니즈월을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자산평가 능력과 함께 GP, LP와의 네트워크나 협상력도 중요해 대부분 벤처캐피탈 업력이 긴 핵심운용인력들이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이동현 상무(VC경력 22년), 현종윤 이사(14년), 서영현 이사(18년), 김태희 부장(10년) 등 베테랑들이 운용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세컨더리 투자형태에서 LP지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 상무는 "해외의 경우 LP지분을 거래하는 형식의 세컨더리 투자가 85%에 이른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개별 구주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마켓의 비중은 해외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LP지분 거래는 찾아보기 힘든 정도다.

네오플럭스는 마켓프론티어펀드가 순조롭게 운용되면서 LP 유동화 펀드를 투자 경쟁력 중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LP 유동화 펀드를 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상무는 "벤처 생태계에서 중요한 펀드고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잘 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장에 LP 유동화 펀드의 쓰임새를 알리고 LP와 GP, LP 유동화 펀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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