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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1위 굳히기'…상반기 3000억원 모았다 [공모펀드 상반기 결산/ 퇴직연금펀드]연초후 2.2조원 유입…KB운용 자금유출 멈춰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27 14:19:2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0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KB자산운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반기에도 호성적을 냈다. 상반기에만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설정액이 2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KB운용은 공고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한해 동안 자금 유출이 극심하면서 업계 2위로 밀렸다. 그나마 올 상반기에는 7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유진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은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면서 약진했다.

2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퇴직연금펀드(속성분류 기준)의 설정액은 12조 9980억원으로 연초 대비 2조 1797억원이 확대됐다. 전년 말과 비교했을 때 20% 가량 성장한 것이다.

퇴직연금 정리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은 상반기에만 3336억원이 유입되면서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규모를 2조 5294억원까지 늘렸다. 이로써 미래에셋운용의 해당 시장점유율은 19.5%까지 확대되면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미래에셋국공채전용MMFA1(국공채)' 였다. 2003년에 설정된 해당 펀드는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용 단기금융투자신탁이다. 해당 펀드의 연금클래스로 상반기에 1155억원이 유입되면서 미래에셋운용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연금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으로 각각 574억원, 458억원을 모았다. 해당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1. 72%, 6.87%였다.

두번째로 자금유입이 컸던 운용사는 유진운용이었다. 유진운용은 올 상반기에만 2821억원을 모으면서 설정액은 4034억원까지 늘렸다. 이로써 유진운용은 업계 8위 운용사로 도약했다. 유진운용은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으로 1043억원, 올해 5월에 설정된 '유진챔피언코리아만기투자형증권투자신탁2[채권]'으로 786억원을 모았다. 퇴직연금 펀드 라인업이 채권형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연금시장에서 채권시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상반기 2486억원을 모았다. 삼성운용의 설정액은 1조 5638억원으로 집계됐고 미래에셋운용, KB운용(1조 6894억원)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삼성운용은 '삼성ABFKorea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으로 489억원을 늘렸다.

그 밖에 업계 최초로 내놓은 타깃데이트펀드(TDF)로도 자금이 다수 유입됐다. '삼성한국형TDF2020증권투자신탁H[채권혼합-재간접형]', 삼성한국형TDF2045, 삼성한국형TDF2040, 삼성한국형TDF2030, 삼성한국형TDF2025 등으로 각각 371억원, 260억원, 120억원, 102억원 등을 늘렸다. TDF가 퇴직연금시장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운용의 인기상품인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Cp(퇴직연금)',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2(주식)(Cp(퇴직연금))'으로도 각각 187억원, 181억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상반기 해당 시장의 하락폭이 컸던 탓에 수익률은 각각 -2.6%, -7.64%를 기록했다.

IBK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각각 2070억원, 1813억원이 늘어나면서 설정액이 3130억원, 1조 66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운용사는 각각 업계 10위와 5위에 랭크됐다. IBK운용은 'IBK2년만기형증권투자신탁1·2(채권)'으로 자금 대부분을 늘렸다. 한국투신운용은 '한국투자연금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으로 361억원, 36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자금유출을 겪은 KB운용은 상반기 749억원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KB운용의 설정액은 1조 6894억원으로 업계 2위에 위치해있다. KB운용의 설정액을 늘린 펀드들은 대부분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퇴직연금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각각 465억원, 235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혼)'에서는 645억원이 유출됐다.

퇴직연금펀드를 가지고 있는 51개의 운용사 중 11개의 운용사만 설정액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이탈을 보였던 곳은 삼성운용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으로 연초후 297억원이 나갔다. 대표펀드라고 할 수 있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증권자투자신탁(대출채권)P'에서 184억원이 나갔다. 해당 펀드가 담고 있던 편입자산 중 일부에서 디폴트가 발생하면서 자금이탈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수익률은 -8.33%였다.

이밖에 대신자산운용(-117억원), 메리츠자산운용(-108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89억원) , 골든브릿지자산운용(-54억원), 흥국자산운용(-51억원) 등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한국밸류운용은 설정액 기준 퇴직연금 10위권 운용사 중 유일하게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교보악사·칸서스·현대·브레인·유경PSG자산운용 등은 10억원 미만으로 감소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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