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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KT스카이라이프, KT와 M&A 검토중 [IR Briefing]신사업 마케팅 강화…수익성보다 가입자 확대 '먼저'

김성미 기자공개 2018-08-06 08:13:2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3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금 부자 KT스카이라이프가 14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시장 규제 변화에 맞춰 KT와 함께 케이블TV 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뛰어든 신사업이 아직 적자를 내고 있어 올해까지는 신사업을 키우는데 자금을 더 투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태형 KT스카이라이프 재무회계팀장은 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합산규제 일몰 등으로 유료방송시장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도 KT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사업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도 보고 있을 뿐 아니라 M&A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현금으로 무엇을 할지 M&A, 주주가치제고 등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 등으로 주주가치제고는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 2분기 매출 1642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인터넷 재판매·이동체 서비스·OTT 등 새롭게 뛰어든 사업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매출원가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들은 아직까지 가입자 수가 미미해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까진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로서 장기간 두 자릿수대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며 탄탄한 현금을 쌓아왔다.

2분기 말 KT스카이라이프의 현금성자산은 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1분기만 해도 1819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다. 직전 동기보다 24.8% 줄었다. 신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준 것이 현금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임 팀장은 "신사업은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먼저"라며 "마케팅 비용 확대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사업을 안정화시키면서 회사의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이 같은 마케팅비용 확대 기조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 중 초고속 인터넷 재판매의 경우 결합상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SLT와 텔레비는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임 팀장은 "SLT와 텔레비는 시스템 안정화, 서비스 개선, 공격적 영업으로 가입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OTS 가입자는 해지 증가로 소폭 감소했고 4분기 기가지니 서비스 도입 등으로 해지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이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는 KT스카이라이프의 한계인 양방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다. OTS 가입자 수는 2분기 말 176만명으로, 직전분기보다 3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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