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라오스법인 '초고속' 흑자전환 2분기 8억원 이익…영업 다각화 효과
조세훈 기자공개 2018-09-11 08:29: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 라오스법인(KB코라오리싱)이 지난 2017년 2월 영업을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라오스의 현대자동차'라 불리는 코라오그룹의 자동차금융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 데다 재규어랜드로버 등 다른 자동차금융 물량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라오스법인의 성장속도가 가팔라 향후 KB캐피탈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 라오스법인은 올 2분기 말 8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2월 영업을 시작한 이래 첫 흑자다. 이 법인은 영업 첫해 10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억3000만원의 손실을 봤지만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금융회사의 해외법인이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보통 4~5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출범한 지 1년 반도 채 지나지 않은 KB코리아리싱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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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코라오리싱의 빠른 성장 비결은 파트너인 코라오그룹을 캡티브(Captive, 전속)시장으로 두면서 현지 다른 제조업체와도 제휴해 영업 기반을 확대한데 있다. KB코라오리싱은 지난해 2월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의 한상기업 '코라오'와 자본금 1000만 달러(약 115억 원) 규모로 합작 설립한 회사다. KB캐피탈이 51%, KB국민카드가 29%, 코라오홀딩스가 20%씩 출자했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의 자동차 판매대수 점유율 40%, 오토바이 사업부문 시장점유율 1위의 대기업이다. KB코라오리싱은 코라오그룹에서 파는 차량, 오토바이 등의 구매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전속 금융사를 담당하며 자동차금융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덕분에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다. 또 코라오뿐만 아니라 재규어랜드로버 등 현지 다른 제조업체와도 제휴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현재 KB코라오리싱은 취급물량의 50%는 코라오그룹이며 나머지 50%는 재규어랜드로버 등 다른 제조업체 물량이다. 영업 초기 코라오그룹 60%, 다른 제조업체 40%에서 타 제조업체의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코라오뿐만 아니라 라오스에 있는 타 자동차회사의 물량까지 확보하며 영업을 전반적으로 확대했다"며 "새롭게 확보한 타 자동차 회사 물량에서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향후 KB코라오리싱의 수익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더디지만 사업을 전반적으로 다각화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요 지점에 영업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어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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