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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청약 1조'…그룹사 채권 릴레이 흥행 성공 2000억 모집, 1.25조 몰려…3000억으로 증액 결정

피혜림 기자공개 2018-09-11 08:39:2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AAA0, 안정적)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모집액보다 6배 이상의 자금을 모아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 8월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공모채 시장에 나선 SK그룹사들은 연달아 1조원 이상의 기관 투자금을 모으는 등 릴레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총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과 5년, 20년으로 나눠 각각 800억원, 7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는 SK텔레콤의 개별민평에 최대 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1조 2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과 5년에 각각 5200억원, 5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전체 흥행을 이끌었다. 20년물에도 모집액의 3배가 넘는 1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2일 50년물 국채가 발행될 예정이라 SK텔레콤의 20년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흥행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000억원으로 금액을 늘려 오는 17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000억원과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20년물은 당초 계획대로 500억원을 찍는다.

발행 금리는 모두 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민평금리는 이달 7일 기준으로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각각 2.202%, 2.337%, 2.486%였다.

마련된 자금은 차환 및 운영 목적으로 사용된다. 오는 11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도래 한다. 이외의 자금은 주파수 사용대가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8월말부터 공모채 발행에 나선 SK 그룹사들은 줄줄이 1조원 이상의 청약금을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 3900억원의 기관 투자금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SK㈜와 SK이노베이션 또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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