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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IPO 수요예측 100대 1 간신히 상회 밴드 상단 40% 몰렸지만, 투심 고려…공모가, 밴드 중반 확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8-09-18 14:37:4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제약이 IPO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겼다. 기관투자가 중에서 밴드 상단의 가격을 적어낸 곳도 꽤 있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모가를 밴드 중반 수준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하나제약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외형 경쟁률은 101.5대 1로 선방한 수준이었다. 기관투자가의 40%는 공모가 밴드(2만4500~2만8000원) 상단인 2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적어내기도 했다. 다만 가격을 아예 제시하지 않은 기관들이 17% 가량 있었고 밴드 하단(2만4500원)을 하회하는 가격을 적어낸 곳도 9% 가량 차지해 공격적인 공모가를 제시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제약은 공모가를 밴드 중반 수준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061억원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공모규모 최대치인 1143억원을 다소 밑돌게 됐다. 공모물량은 전액 신주 위주로 차입금 상환규모는 그대로 유지하고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만 일부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제약은 이번 모집자금을 주사제 공장 신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EU-GMP 수준의 인증을 받고 주력 주사제 제품들과 함께 신약 레미마졸람을 대량생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나제약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반기 성과를 포함한 최근 12개월 순이익을 합산한 실적을 당기순이익으로 적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24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최근 12개월의 경우 248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PER 22배 수준을 적용한 할인전 시가총액은 5527억원이었다. 할인율(28.3~18.0%)을 적용한 시가총액은 3969억~4536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공모가 확정으로 실제 몸값은 4212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하나제약은 2012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리토, 뇌졸중 치료제 클로베인 등을 필두로 원외처방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35% 성장한 31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9% 성장한 24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영업이익 100억원에 당기순이익 18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공모를 앞두고 세무조사 이슈가 있었지만 실제 기관 수요예측에 큰 타격은 입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이슈가 된 세무조사 건의 경우 추징액을 납부 완료한 상태로 밝혀졌다. 2011년 당시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245억원의 세액이 추징된 바 있다. 2015년에도 세무조사를 통해 47억원의 세액이 추징됐다. 세무조사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접대성 경비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확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조사 주기를 감안할 때 내년께 정기 세무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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