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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국민연금 출신 헤지펀드운용 총괄 퇴사 민정기 실장 올초부터 운용서 손 떼…매니저 잦은 교체에 구설수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08 08:52: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09: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인물이 1년여만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운용의 헤지펀드운용실을 총괄하던 민정기 실장이 지난 달 말일자로 회사를 떠났다. 앞서 하이운용은 헤지펀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패시브팀장을 맡던 민 실장을 영입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에서 운용역량을 쌓아온만큼 운용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더욱이 전임 헤지펀드 총괄 매니저를 타 부서로 발령낸 데 따라 공백이 생긴지 약 1년 반만에 선임한터라 민 실장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올 초부터 헤지펀드 운용을 두고 경영진과 민 실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 회자되면서 민 실장의 퇴사가 점쳐졌다. 실제로 민 실장은 지난 3월쯤 헤지펀드 운용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휴직 등을 활용하며 수개월간 퇴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실장의 부재로 헤지펀드운용실 내 조직은 남흥용 실장이 이끄는 멀티에셋운용실로 편입됐다. 현재 하이운용 헤지펀드는 남 실장이 겸직 형태로 총괄하고 있다. 실질적인 운용은 민 실장과 함께 지난해 입사한 최영재 팀장이 맡고 있다.

업계는 빈번한 매니저 교체가 하이운용 헤지펀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헤지펀드 총괄 운용역이 4차례나 바뀌었다.

헤지펀드 시장 진출 초창기부터 약 3년간 운용을 맡았던 배재훈 팀장을 타 부서로 발령낸 후 지난 2015년부터 김영기 본부장, 조민재 팀장 등을 차례로 총괄 운용역으로 선임했지만 이들 체제가 최대 1년 반을 넘기지 못했다.

하이운용의 대표 헤지펀드 성적도 저조한 상황이다. 380억원 규모의 '하이 힘센 펀더멘탈롱숏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의 경우 올들어 8% 손실을 보고 있다. '하이 힘센 멀티스트래티지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는 0.06%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운용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물론 마케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운용 관계자는 "민정기 실장 퇴사와 관련해서는 인사문제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달리 코멘트 할 부분이 없다"며 "민 실장의 부재로 헤지펀드운용실은 없어지고 관련 팀들은 이미 멀티에셋운용실 밑으로 개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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