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상임감사 선임 파행…연내 재정비 '차질' [이사회 분석]시장형 공기업 전환· 신임 이사진 확충 필요, 빨라야 내년 1월 주총
안영훈 기자공개 2018-11-23 13:21: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랜드의 이사회 재정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강원랜드는 올해 연말까지 이사회 재정비를 끝마칠 계획이었지만 상임감사 선임이 최종 단계인 주주총회에서 파행을 겪으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강원랜드의 상임감사 선임은 빨라도 내년 1월에나 재개될 전망이다.강원랜드는 지난 2월 기타공공기관에서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적용 대상이 됐다. 강원랜드는 공운법을 반영해 지난 3월 정관 일부를 개정했고, 개정 정관에 따라 이사회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
공운법 반영 개정 정관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기존에 없던 상임감사를 추가로 뽑아야 한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도 공무원을 제외한 인사들로 구성해야 한다. 비상임이사에는 강원도지사 추천 2명, 태백시장, 삼척시장, 영월군수, 정선군수 등의 추천을 받은 인사들을 각각 1명씩이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선임절차도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 → 이사회 및 주주총회 심의·의결 →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 등으로 변경됐다.
강원랜드는 지난 3월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7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기존 이사진에 신임 이사진(상임감사 1명, 비상임이사3명)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12일에는 3명의 신임 비상임이사 후보군을 선정했고, 내달 27일 주주총회를 최종 선택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상임감사 선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실 상임감사 선임 절차는 비상임이사 선임보다 두달여가량 진행됐지만 한차례 무산됐다.
강원랜드는 지난 9월 11일 이사회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신임 상임감사 후보를 두명으로 압축했다. 두명의 후보는 국방부 감사관실 과장 출신인 김동주 전 군인공제회 C&C 감사와 황인오 사단법인동북아평화경제협회 부회장으로, 같은 달 28일 최종 선택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히지만 황인오 부회장이 과거 간첩 활동으로 실형을 살았던 경력이 논란이 되면서 신임 상임감사 선임안은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기업 상임감사 등의 경우 낙하산 논란 등으로 인해 두명의 후보 중 주총에서 한명을 뽑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강원랜드 신임 상임감사의 경우 황인오 회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가 문제가 되면서 결국 아무도 뽑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임 상임감사 선출이 파행을 겪으면서 강원랜드는 다시 새로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에나 주주총회가 열린다. 결국 강원랜드는 올해 연말까지 정관변경에 따라 신임 상임감사와 신임 비상임이사를 뽑아 이사회 구성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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