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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스, 디랩벤처스 지분 32% 취득…투자강화 포석? 서인디앤씨 이어 2대주주 올라, 계열 신기술사는 PE로 업종 전환

강철 기자공개 2018-12-04 08:10:3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3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티스가 신생 창업투자사인 디랩벤처스(D.Lab Ventures) 지분 32.2%를 취득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올해 초 신기술금융사를 설립한 데 이어 창업투자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투자 역량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티스는 지난 9월 디랩벤처스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약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2%(190만주)를 취득했다.

유상증자 후 디랩벤처스의 주주 구성은 서인디앤씨 33.9%, 포티스 32.2%, 조윤희 디랩벤처스 대표 17%, 황태희 디랩벤처스 이사 13.6%, 민욱조 디랩벤처스 상무 3.4% 등으로 재편됐다. 포티스는 서인디앤씨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디랩벤처스는 올해 4월 출범한 창업투자사다. 부동산 개발사인 서인디앤씨, 조윤희 대표, 황태희 이사, 민욱조 상무가 자본금 20억원을 나눠 출자했다. 출범 당시 사명은 IMJ인베스트였으나 지난 8월 디랩벤처스로 변경했다.

한국모태펀드의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등 초기 운용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셜벤처,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팅도 담당한다. 벤처스퀘어 대표 출신인 민욱조 상무가 펀드레이징, 투자, 회수를 비롯한 실무를 총괄한다.

포티스는 2006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기존 주력 사업은 셋톱박스(settop box) 제조·판매였으나 창업자인 설진영 전 대표가 떠난 2016년 전자상거래로 업종을 전환했다. 지난해 7월 최대주주에 오른 조재훈 대표가 경영을 총괄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각종 브랜드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제휴 쇼핑몰은 H몰, 롯데닷컴, 신세계몰, 엘롯데, AK몰, GS샵, CJ몰,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지마켓, SFC, 이지웰페어, 웰스토리 등 약 2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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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스는 올해 들어서만 3~4개의 금융사·투자조합을 계열로 편입하는 등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심본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심본투자파트너스1호투자조합과 심본2호리스타트펀드에 약 10억원을 출자했다. 심본투자파트너스는 박용인 전 동훈창업투자 대표가 2017년 2월 설립한 초기기업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3월에는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기손인베스트먼트(gissoninvestment)라는 신기술금융사를 설립했다. 조재훈 대표의 특수 관계인인 손병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인베스트먼트본부장이 초대 CEO에 올랐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조부관 스트래튼자산운용 대표도 영입했으나 한달만에 물러났다.

기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사모투자회사(PE)로 전환했다. 포티스는 기손인베스트먼트의 피보팅(pivoting)에 맞춰 유상감자를 단행해 자본금 90억원을 회수했다. 이 중 일부가 디랩벤처스 지분 매입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기손인베스트먼트에 추가로 디랩벤처스가 계열로 들어오면서 투자의 역할 분담이 가능해졌다. 디랩벤처스가 스타트업 발굴과 벤처투자를, 기손인베스트먼트가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과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담당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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