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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새해 첫 공모채 발행 착수 시장 복귀 3년만, '1500억+α' 추진…복수 증권사 대상 RFP 발송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13 13:39:4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새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19년 1월 공모채를 발행한다. 조달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구상 중인 가운데 트랜치(tranche)는 3년물 중심으로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근 복수 증권사 IB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엔씨소프트는 조달 자금을 1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 규모는 1500억원 안팎으로 지난 2015년 발행 분이다. 내부 여유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더욱 늘릴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내부적으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확정짓고, 대표주관사 선정 등 후속 조달 절차에 돌입했다"며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1월 중순 무렵에 수요예측 등을 진행할 가능성인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 3년물 회사채로 1000억원 자금조달을 추진했다. 첫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를 받았다. 수요예측서 모집 예정액의 다섯 배가 넘는 5200억원의 청약자금이 유입되는 등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엔씨소프트는 지금도 'AA-'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웃룩(등급전망)은 신용평가사 간 엇갈리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안정적'을 유지한 반면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아웃룩 조정 당시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의 흥행에 기반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평정 근거로 삼았다. 플랫폼 다변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 및 로열티 수입 증가에 따른 현금창출력 제고도 반영했다. 현 수준의 견조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도 고려됐다.

엔씨소프트는 1998년 '리니지'를 시작으로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출시했다. MMORPG분야에서 글로벌 수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했다. 게임 이용자는 국내만 매년 100만명 이상 새로 유입되고 있다. ARPU의 점진적인 증가 속에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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