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댄스빌'로 신작 포문…실적 반등할까 13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스카이랜더스' 공개…내년 4분기 히트작 '서머너즈워' IP 활용작도
이정완 기자공개 2018-12-17 08:1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신작 부재로 둔화되는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서비스에 돌입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면 국내에선 내년 1월 YG엔터테인먼트의 위너와 협업한 '댄스빌' 출시로 포문을 연다. 컴투스는 내년 한 해 동안 5개의 신작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14일 컴투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754억원에 비해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6억원과 비교해 23%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컴투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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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2013년 매출 81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올리던 개발사에서 2014년 '서머너즈워' 성공 후 같은해 매출 2347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올리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급성장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서머너즈워' 성공 당시 43%에 달했으나 현재는 30% 중반 수준이다.
이같은 둔화세는 신작 부재 탓이었다. 컴투스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 10월 중 '스카이랜더스'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12월 중순으로 출시가 지연됐다. '서머너즈워'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서머너즈워 MMORPG' 역시 연내 출시에서 내년 4분기 출시로 미뤄졌다. 내년 1월 국내 출시 예정인 '댄스빌' 또한 11월 출시가 원래 계획이었다.
컴투스는 지연됐던 신작을 공개하며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13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필두로 내년초 '댄스빌' 등 신작을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버디크러시', '히어로즈워 2'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서머너즈워 MMORPG'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서머너즈워 MMORPG' 출시 전,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스 IP를 활용한 '스카이랜더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컴투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스카이랜더스'나 기존에 큰 성공을 거뒀던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서머너즈워 MMORPG'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형작에서 초기 성과를 거두고 '댄스빌'의 경우에는 유저 간 공유가 중요한 게임인만큼 중장기적으로 많은 유저의 유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컴투스는 14일 댄스빌 쇼케이스를 열어 본격적인 서비스 전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00명의 유저를 행사장에 초대해 게임을 체험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위너도 참석했다. 컴투스는 '댄스빌'의 해외 출시 계획도 세우고 있는데 전세계 동시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순차 공개된다면 위너와 협업한 만큼 KPOP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 선순위로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댄스빌을 비롯 컴투스의 게임 개발 지연이 다소 부각된 측면이 있지만 여느 게임 개발사에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개발 기간을 늘렸기 때문에 게임 완성도가 높아져 향후 시장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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