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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김형민 대표이사 선임…이달 공모 재도전 40대 '젊은 피' 수혈…바이오·IT 등 신사업 이끌 적임자 판단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04 08:46:5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이 김형민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향후 바이오·IT 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40대 젊은 인력의 수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드림텍은 지난해 증시침체 탓에 유가증권시장 입성이 한차례 좌절됐다. 올해 거래소 심사효력 만료 전에 공모에 재도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텍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김형민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김학섭 대표는 지난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형민 신임 대표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다. 외환은행을 거쳐 리먼브라더스, 오라이언앤컴퍼니, 브룩데일파트너스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40대 젊은 인력으로 드림텍에서 관리본부장을 맡아 5년 가까이 업무를 수행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드림텍이 바이오·IT 융복합 기술을 통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림텍은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제조업을 영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모바일 PBA 뿐 아니라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에 투자해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바이오·IT 신사업의 경우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관측된다. 드림텍은 미국기업과 함께 무선 바이오 센서패치와 웨어러블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 기업인 드림텍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김학섭 전 대표가 삼성 출신이란 점을 활용해 드림텍을 삼성전자 협력업체 자리에 올려놨다면, 김형민 신임 대표는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모에 실패했던 드림텍은 이달 중으로 공모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드림텍은 지난해 10월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올해 4월까지 심사효력이 유지된다.

지난해 공모는 시장 침체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드림텍은 공모가 밴드(1만3400~1만6700원) 최상단을 적용할 경우 공모규모를 1071억원까지 내다봤다. 할인율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3886억~4843억원으로 점쳐졌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 수요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 하지만 앞서 크리스F&C의 청약 미매각 등이 악재로 작용한 탓에 수급이 꼬였다.

관련 업계에선 시장 상황에 맞춰 밸류에이션을 재조정하고 공모 규모 역시 기관투자가 수준에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의 본업인 휴대폰 부품업 외에 신규사업을 바이오·IT 영역으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휴대폰 부품업체인 디케이티가 몸값을 크게 낮춘 덕에 공모에서 상당한 흥행을 끈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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