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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우아한형제들 CSO, 식권대장 사외이사 사임 3600억 해외투자 총괄 전략 전문가, 10개월만에 이사진서 빠져

강철 기자공개 2019-01-15 08:23:4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벤디스 이사진에서 제외됐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Vendys)의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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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는 최근 벤디스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 부사장의 사임으로 벤디스의 이사회 구성원은 조정호 대표, 한선호 최고기술책임자, 김윤수 자문(이상 사내이사), 성호진 신한금융투자 차장(이상 사외이사) 등으로 재편됐다. 성호진 차장은 벤디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난해 8월 이사진에 합류했다.

오 부사장은 맥킨지 부파트너 출신의 전략 전문가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후 PwC를 거쳐 2007년 맥킨지에 입사했다. 10년간 재직하며 기업 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에 관한 각종 컨설팅을 담당했다.

2017년 1월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해 전략 총괄을 맡았다. CSO로 있으며 우아한형제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달의 민족, 배민 라이더스, 배민찬 등 기존 서비스의 확장 전략도 검토 중이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우아한형제들의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도 총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 12월 일 할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2000만달러(약 3611억원)를 조달했다.

오 부사장은 2018년 3월 김봉진 대표를 대신해 벤디스의 사외이사에 올랐다. 이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비롯한 각종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사임으로 약 10개월만에 벤디스 이사진에서 빠졌다. 오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벤디스는 법인으로 전환한 201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우아한형제들 특수관계인을 이사진에 두지 않게 됐다.

벤디스는 2014년 1월 설립된 모바일 식권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 1위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인 식권대장을 운영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벤디스의 설립 초기부터 자금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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