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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불황에 더욱 빛난 ECM 승부사들[ECM]NH투자증권,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삼성중공업 유증, 베스트 에퀴티 딜

이경주 기자공개 2019-01-28 11:10: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주식자본시장(ECM)은 심각한 침체기를 보냈다.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악재로 2018년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승부사들은 항상 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유일하게 주관실적 2조원을 넘기며 3년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대신증권은 전체 기업공개(IPO) 시장이3분의1로 줄어드는 와중에 주관실적을 오히려 4배 확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불황기에도 IPO 1위 증권사 지위를 이어갔다.

이들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24일 힐튼호텔에서 '2019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열어 2018년 ECM을 빛낸 주역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굵직한 증권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사장, 김도진 HSBC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IB 대표(전무), 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상무) 등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ECM 최고 영예 상인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는 NH투자증권에게 돌아갔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압도적인 주관실적을 자랑했다. 2018년 EMC 주관실적은 2조1264억원으로 2~3위 업체와 8000억~1조1000억원 격차로 앞섰다. 시장침체기에 두 건의 유상증자 빅딜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3월 현대중공업 유상증자(1조2350억 원)를 단독 대표주관하고, 같은 해 4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1조4088억원)까지 소화했다.

윤병운
윤병운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전무)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는 '베스트 에퀴티 딜'과 '베스트 유상증자'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는 2018년 ECM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빅딜이었다. 특히 조선업황이 침체 국면에 있어 더욱 주목을 끌었다. 유증은 구주주가 100%가 넘는 물량을 청약하며 실권 우려를 잠재웠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관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분주하게 움직인 결과였다. 집요하고 진심어린 IR(기업설명회)도 한몫했다. 김동설 삼성중공업 재무팀 전무는 100여 개에 달하는 기관들과 '원 온 원' 방식의 IR을 주도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3월 단행한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딜'로 꼽혔다. '자기자본 8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탄생시킨 상징적인 딜이었다. 발행사와 공동대표주관사(KB증권, 삼성증권)가 합심해 청약율 90%란 성적을 일궈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율 순위 1~3위 주주들이 청약에 미온적인 상태에서 이룬 성과란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대신증권은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하우스'상을 수상했다. 2018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년 새 전체 IPO 공모 규모는 3분에 1토막 났지만 대신증권의 주관 실적은 오히려 4배가량 늘었다. 대신증권은 IPO주관 규모는 2017년은 1229억원에서 4252억원으로 급증했다. 1위 미래에셋대우(4997억원)를 700억원 차이로 턱밑 추격했다.

박성준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상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베스트 블록딜 하우스'로 꼽혔다. 블록딜 주관 건수, 금액 모두에서 압도적인 1위다. 2018년 블록딜 시장 전체 규모는 7조6313억원이었다. 이 중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소화한 물량만 2조4022억원에 달했다. 대신증권은 '베스트 IPO'상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규모가 컸던 애경산업 IPO(공모액 1979억원)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베스트 IPO 하우스'가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에 이어 2018년 2년 연속으로 IPO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국내 IPO 시장은 최악의 침체기를 보냈지만 IPO 1위 증권사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정보통신(공모규모 1277억원), 하나제약(1061억원) 등 13건의 딜을 주관하면서 총 4997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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