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우조선 충당금 환입 기대 현대重 인수시 여신등급 '요주의→정상' 상향전망
원충희 기자공개 2019-02-01 10:32:1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 여신등급이 '요주의'에서 '정상'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우조선 관련 대손충당금(360억원) 중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이 커진다.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CRO)는 31일 '2018년 경영실적' 발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의 대우조선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자산)는 3150억원, 충당금은 360억원이 적립돼 있다. 여신자산 등급은 '요주의'로 분류하고 있다.
황 부사장은 "기업평가를 해야겠지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여신등급이 현대중공업과 같은 '정상'으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충당금이 일부 환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대우조선 출자전환주식도 아직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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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말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3773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15b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수준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작년보다 개선됐다. ROA는 0.61%로 전년 대비 1bp, ROE은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2조 2402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대비 10%(2034억원) 증가한 수치로,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 추세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9%,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86%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2018년 결산부터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이 변경 적용된 점 감안할 경우 그룹 4분기 NIM(회계기준 변경 전 기준)은 2%로 전분기 대비 4b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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