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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7년만에 '배당' 나서는 계룡건설 [건설리포트]총액 44억…2년 연속 최고실적 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14 08:57:5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7년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최근 2년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12년부터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배당여력을 상실, 2011년 이후 배당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2014년엔 1000억원을 상회하는 손실을 내면서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대폭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배당안을 결의했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44억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계룡건설산업의 이번 배당이 2011년 이후 7년만이라는 점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매년 50억원 안팎의 배당을 실시했다. 2000년부터 11년 동안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 총액은 603억원에 이른다.

계룡건설산업이 이처럼 배당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가파른 실적 상승세와 맞닿아 있었다. 2000년 3000억원 수준이었던 외형이 해를 거듭할수록 불어났다. 이듬해인 2001년엔 4589억원, 2002년엔 5570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성장속도는 한층 빨라졌다. 2003년엔 80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06년엔 1조원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차곡차곡 이익을 쌓으며 곳간을 불렸다. 2011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933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2012년부터 실적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배당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누적 순손실 규모는 자그마치 1936억원에 달했다. 2015년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은 예년만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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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6년부터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4년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주택사업의 비중을 늘렸고, 2016년부터 실적으로 본격 인식되기 시작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6년 매출 1조9585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7년엔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작년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계룡건설산업은 매출 2조2885억원, 영업이익 1518억원을 올렸다. 2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이익은 1679억원 수준이다.

최근 호실적 덕분에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차곡차곡 쌓였다. 2014년 2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던 이익잉여금이 작년 말 기준 3660억원으로 증대됐다. 이를 기반으로 다시 배당에 나선 셈이다.

이번 배당을 통해 계룡그룹 오너 2세인 이승찬 사장이 10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이 그룹 지주회사 격인 계룡건설산업의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2017년이다. 고 이인구 계룡그룹 명예회장이 보유 중이던 계룡건설산업 주식 149만 2330주(지분율 16.71%)를 자녀들에게 상속했는데, 이 과정에서 외아들인 이 사장이 77만 2540주(지분율 8.65%)를 상속 받았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의 지분율은 22.86%로 상승했고 계룡건설산업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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