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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IPO' SK매직, A+ 상향 '이유 있는 자신감' [Credit & Equity]자산규모 맞먹는 자금확보 기대…수익성 등 경쟁력 입증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25 16:05: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에 나선 SK매직이 연내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조 단위 몸값을 고려하면 공모 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상장이 렌탈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확보에 초점을 맞춘 만큼 신주 중심 공모구조는 수순으로 관측된다.

SK매직 계획대로 IPO가 성사되면 재무항목 측면에서의 상향 트리거는 상당분 충족할 것으로 분석된다. '순차입금/EBITDA', '차입금의존도' 등의 지표는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수익성 등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개선은 변수로 지목된다.

◇ 대규모 자본확충 예정, 재무안정성 배가

SK매직은 신용평가사로부터 'A0'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내달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받은 본평가에서도 변화는 없었다. 양호한 외형성장 및 영업실적 전망이 반영됐다. 렌탈사업 확장 등에 따른 자금소요로 재무개선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

SK매직은 이번 평정과는 달리 하반기 신용등급 상승을 노리고 있다. 연초 900억원 규모 회사채 마케팅에서도 등급 상향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진다. IPO를 통해 자산 규모(2018년 3분기 기준 총자산 5884억원)에 버금가는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현재 조 단위 딜로 떠오른 SK매직의 IPO 공모 규모는 최소 50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된다. 100%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구주매출 비중은 최소화 하고 렌탈 비즈니스 확충을 위한 신주모집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매직의 기대만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경우 자체 재무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매직의 총차입금 및 순차입금 규모는 각각 2385억원, 2292억원에 그친다. 공모자금으로 이를 상쇄할 경우 재무 커버리지 지표는 단박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매직 IPO는 그 자체로 재무안정성을 배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특히 차입금 규모 등을 고려하면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IPO 현실화에 따라 신용등급 상승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매직
*SK매직 재무실적(출처 한국기업평가)

◇ 수익창출력 등 사업 경쟁력 개선 '변수'

당장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 중 하나인 '순차입금/EBITDA' 등 커버리지 지표는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의 두 배에 육박한 부채비율(227.8%)이나 40%대를 넘어선 차입금의존도 역시 과거 수준의 회복이 예상된다.

다만 렌탈사업 수익성 등 사업 경쟁력 측면의 항목은 변수로 꼽힌다. 실제 렌탈 계정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은 SK매직이 대규모 자금수혈 전후 입증해야 할 사업 역량이다. 현재로선 두둑한 투자실탄이 사업 확장의 밑천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SK매직은 과거 사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16년 해태제과는 IPO 신주모집을 통해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하면서 등급이 올랐다. 크라운제과도 연결 재무실적이 개선되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비슷한 이유로 호재를 경험했다.

IB 관계자는 "SK매직의 IPO 이유가 재무개선은 아니지만 대규모 공모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용도 효과는 자연스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사업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상승 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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