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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장남 이우성 부사장, 이사회 '진입' 정기주총서 최종 결정 예정, 승계 작업 탄력 받을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1 11:11:0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복영 이테크건설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부사장이 이사회에 첫 진입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는 4건의 부의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사 선임의 건에 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의 장남으로 고 이회림 OCI 창업주의 손자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장녀인 구은아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7년 이테크건설에 입사했다. 해외영업부장으로 입사해 4년 후인 2010년 상무보에 올랐다. 이듬해 상무로 승진했고, 전무를 거쳐 2015년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이테크건설의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사회에는 진입하지 못했었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 부사장으로의 승계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이테크건설을 지배하는 삼광글라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2008년 6월 동양제철화학이 매도한 삼광글라스 주식 48만6000주 중 18만2800주를 넘겨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OCI가 보유했던 삼광글라스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을 3.77%에서 5.54%까지 늘렸다.

이후 5년간 지분율 변화가 없던 이 부사장은 지난해 장내 매수를 통해 삼광글라스의 지분율을 6.10%까지 높였다. 당시 4월 1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삼광글라스의 주식 2만7252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이 부사장은 보유 중인 이테크건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끌어왔다. 그는 작년 11월 대우증권과의 주식담보계약은 해지하고, 한국증권금융에 이테크건설 주식 11만50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4월 10일까지다.

한편 이테크건설은 3월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 선임의 건 외에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배당과 관련한 내용도 결정한다. 보통주 1주당 10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6억2707만원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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