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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거래정지 '지투하이소닉' 손실가능성은 [인사이드 헤지펀드]BW·CB, 110억원 가량 보유…상장적격 심사 변수

김진현 기자공개 2019-03-07 08:24: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메자닌에 투자한 라임자산운용이 암초를 만났다. 지투하이소닉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대표의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상장적격 실질심사도 진행 중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투하이소닉(옛 알비케이이엠디)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억원, 100억원 가량을 보유 중이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투하이소닉 전체 지분의 17.23%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곽병현 외 1명의 지분율 19.71%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수 있는 수량이다.

라임자산운용은 2017년 8월 처음으로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7회차 BW를 취득했다. 지투하이소닉은 2016년 4월 200억원 규모로 표면이자율 1%, 만기이자율 5%조건으로 BW를 발행했다. 라임운용이 취득한 물량은 약 6억원 가량이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3690원이었으나 네 차례의 리픽싱이 이뤄지면서 라임운용이 취득할 당시에는 518원까지 전환가액이 낮아진 상태였다.

1년 뒤, 라임운용은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9회차 전환사채(CB)를 약 100억원 규모로 취득했다. 표면이자 1%, 만기이자 5% 조건으로 발행한 물량 전체를 취득한 것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642원으로 당시 주식 총수 대비 18.39%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지난해 12월 라임운용은 7회차 BW를 약 4억2600만원 규모로 추가 매수했다. KB증권이 삼성증권에 매도한 물량을 라임운용이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라임운용이 7회차 BW를 추가 매수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곽병현 전 지투하이소닉 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가 제기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는 점이다. 지투하이소닉의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일 기준 79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곽 전 대표는 약 258억원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구속 수감 상태로 횡령 혐의가 제기되기 전 보유 주식을 공시 없이 약 90%가량을 내다 팔았다. 지투하이소닉은 지난 2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와 회사재산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지투하이소닉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카메라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파워로직스 등에 부품을 납품해왔다. 2013년 하이소닉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17년 알비케이이엠디로 한차례 상호를 변경한 뒤 지난해 9월 다시 지투하이소닉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은 지투하이소닉에 B등급을 책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지투하이소닉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지투하이소닉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며 22일까지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 부여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 등급의 메자닌은 기본적으로 투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여러 기업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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