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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 곧 해소" 감사보고서에 '존속능력 의문' 적시…유증 등 통한 재무개선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14 10:08:4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9: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재됐다. 작년에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가 흔들린 것이 주요 원인이다.

두산건설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 급증한 수주 물량을 통해 반전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건설업계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작년(2018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시됐다. 과거 두산건설의 감사보고서에는 주석사항에 무상감자, 사업부 매각 등이 들어간 경우가 있었으나 계속기업가정에 관한 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두산건설이 작년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두산건설의 작년 영업손실은 578억원, 당기순손실은 5807억원이다. 감사보고서는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조354억원 초과하고 유동차입금이 8524억원"이라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 감사를 맡는 한 회계사는 "감사보고서 주석의 경우 해당 기업이 작성한다"며 "다만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사인이 해당 기업에 작성을 권고하고, 기업이 작성한 내용을 감사의견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향후 진행할 자구계획에 관한 내용도 감사보고서에 설명했다. 지배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증을 진행하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21일 42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보통주 3억3466만주를 새롭게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이달 말이며, 청약과 신주의 상장은 오는 5월로 예정했다.

두산건설은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6693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두산건설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총 3000억원을 수혈한다. 두산중공업이 책임지는 주주배정분 물량은 2억306만주로 금액은 2548억원이다. 초과청약분은 3597만주로 452억원이다.

또 두산건설은 최근 신규수주가 급증한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신규수주는 2조792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두산건설의 최근 10년 내 최대 수주다. 올해도 일감 확보는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이달 12일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가 발주한 '500kV 타웅우-카마나트 송전선로 공사'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10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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