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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텍,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셀트리온과 경쟁 애브비의 '휴미라'가 오리지널…올해 초 신금투가 CB 투자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25 08:18:2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 알보텍(Alvotech)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오리지널: 휴미라)의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100mg 고농도 제품이라는 점에서 셀트리온과의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국내 기관 중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알보텍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상장 이후 엑시트를 노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보텍이 개발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AVT02)가 최근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만성 판상형 건선증(Chronic Plaque Psoriasis)에 대해 오리지널약인 휴미라와의 안전성, 효율성 등을 비교하기 위한 목적이다. 임상 3상은 유럽 30여개 사이트에서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제조·판매하는 TNF-알파 억제제다. 류머티즘관절염과 염증성 장질환 등 치료에 쓰이며 저농도와 고농도 제품이 있다. 연매출이 약 2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럽 특허는 작년 10월, 미국 특허는 2022년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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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사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 등 9개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알보텍의 경우 기존 저농도 제품이 아닌 100mg 고농도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애브비도 바이오시밀러 공략이 진행되면서 기존 40mg, 50mg이 아닌 새로운 100mg 제형을 출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100mg 고농도 제품의 경우 주사 횟수가 줄어들어 환자 고통을 낮출 수 있다"며 "이미 휴미라의 특허가 만료된 나라도 100mg 제형으로 바뀌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존 40mg 복제약의 경우 100mg로 바꾸려면 임상을 새로 시작해야 해서 몇 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알보텍의 경우 특히 올해 초 신한금융투자가 투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총 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가운데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의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셀다운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기업공개(IPO) 등 향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프리IPO성 투자로 해석되고 있다.

알보텍 외에 국내 바이오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휴미라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CT-P17'도 글로벌 임상3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유럽 등 8개 국가의 약 75개 사이트에서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알보텍은 2013년 알보젠 CEO인 로버트 웨스맨(Robert Wessman) 등이 설립했다. 로버트 웨스맨이 이끄는 아즈틱 파마(Aztiq Pharma AB),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알보젠(Alvogen) 등이 주요 주주다. 알보젠의 경우 2012년과 2015년 각각 근화제약과 드림파마를 인수한 글로벌 제약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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