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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가치주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Fund Watch]'롱텀밸류·중소밸류' 동일 투자종목 6개 두자릿수 상승

김슬기 기자공개 2019-03-27 08:14:4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2팀에서 운용하는 가치주펀드의 성적이 돋보이고 있다. 한국운용은 주식형 펀드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주 펀드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일관된 운용철학을 고집하면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5일 theWM에 따르면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연초 이후 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이 각각 17.84%, 18.85%를 기록했다. 한투롱텀밸류펀드는 일반주식형 내에서 상위 1.17%, 한투중소밸류펀드는 중소주식형 내에서 상위 3.38%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한국운용 가치주펀드 수익률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크게 4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투롱텀밸류펀드와 한투중소밸류펀드는 운용사 내에서도 '가치주팀'이라고 불리는 2팀에서 전담하고 있다. 한국운용 1팀의 주요 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과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며 3팀 주요 펀드는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이다. 4팀은 중소성장주를 담는 '한국투자중소성장증권투자신탁1(주식)'을 주력으로 한다.

한투롱텀밸류펀드와 한투중소밸류펀드는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선을 보였으나 2014년 1월에 가치주팀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운용스타일이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매니저 한 사람에게 의존하기보다는 팀운용체제를 통해 철저한 분산투자를 실시한다. 펀드에서 종목을 편입할 때 한 종목을 3%이상 가져가지 않고 편입비중을 1~2%대를 유지한다.

두 펀드는 가치주를 담는다는 기본 콘셉트는 동일하나 한투롱텀밸류펀드는 대형주나 중견기업 비중을 보다 더 가져가는 특징이 있다. theWM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한투롱텀밸류펀드의 초대형주 비중은 8.86%, 대형주 비중은 4.10%였다. 소형주 비중은 69.04%였다. 한투중소밸류는 초대형주와 대형주를 각각 0.61%, 0.66%로 담았고, 소형주를 82.91% 가져갔다.

2014년 이후 두 펀드는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벤치마크나 동일유형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한투롱텀밸류펀드는 지난해 마이너스(-)23.94%, 한투중소밸류펀드는 -23.76%를 기록,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꾸준한 현장탐방과 유니버스 분석 등을 통해 투자종목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올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연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는 부분도 영향이 있었으나 그간 가치주팀이 선별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동일유형내 최상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두 펀드 모두 상위종목으로 가져가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올해 1월 2일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동일했다. 이 중 한세엠케이를 제외하고 전종목이 두자릿수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운용 가치주펀드 투자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연초 2만72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3만3350원까지 22% 올랐다. 오션브릿지는 같은 기간 7540원에서 1만150원으로 35% 뛰었다. KSS해운 역시 6400원이었던 주가가 7220원으로 13% 상승했다. 제우스는 1만1400원에서 1만4450원으로 27% 올랐다. 호전실업 9220원에서 1만2450원으로35%,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1만2200원에서 1만7000원 39% 상승했다.

두 펀드 모두 가장 높은 비중으로 가져가고 있는 한세엠케이의 경우 같은기간 7690원에서 7120원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다른 종목의 상승폭이 커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기백 한국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의 주가 소외가 극심했지만 올 들어서 저평가된 부분이 해소가 되면서 펀드 성과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시장상황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 중에서도 개별주 움직임이 커져 그간 발굴했던 우량한 중소가치주가 빛을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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