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디지털혁신부문' 4임원 체제 완성 [금융 人사이드] 윤진수 전무 CDO로 영입…디지털·데이터총괄임원 겸직해제
원충희 기자공개 2019-04-04 09:51:4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KB국민은행은 1일 윤진수 전 현대카드 상무를 데이터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은행 데이터임원 보직은 물론 KB금융지주 데이터총괄임원,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도 겸하게 된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그는 카이스트(KAIST)에서 전산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 삼성SDS, 현대카드·캐피탈 등에서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했던 데이터 전문가다.
윤 전무가 맡게 될 CDO는 지난 2017년 말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과정에서 신설된 보직이다. 지주, 은행, 카드 등의 데이터자산 체계화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분석 최신기법 도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신기술 출현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에서 데이터 전문인력 1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도 추진했다.
KB금융지주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작년 말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하고 허인 국민은행장을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부문장 산하에 디지털혁신총괄임원, 데이터총괄임원, IT총괄임원이 편제됐다. 부문장과 3명의 총괄임원들 모두 은행과 겸직하는 4임원 체제가 핵심이다. 이는 허 행장에게 그룹 차원의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 임무를 맡기기 위한 조치다.
|
하지만 그 와중에 데이터총괄임원이었던 박영태 전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다. 결국 한동환 디지털혁신총괄 전무(겸 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전무)가 임시로 데이터총괄임원(겸 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 & KB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을 겸하게 됐다. 이로 인해 한 전무는 지주·은행의 디지털담당 임원직과 지주·은행·카드의 데이터담당 임원직까지 1인 5역을 맡게 됐다.
이번 윤 전무 영입에 따라 지주의 디지털혁신총괄임원과 데이터총괄임원의 겸직은 해제된다. 지주 디지털혁신부문도 3임원 체제에서 원래 구상했던 4임원 체제로 바뀐다. KB금융 관계자는 "데이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적임자를 찾기 전까지는 겸직체제로 운영토록 했다"며 "이번에 CDO가 새로 영입됨에 따라 디지털임원과 데이터임원의 겸직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7년 만에 '회계 분류' 또 바뀐 미래에셋증권
- [기업집단 톺아보기]박현주의 야성론…미래에셋, '비지주' 금융그룹 고수
- [빅딜 그 이후]합병 셀트리온, 구조적 운전자본 부담 해소 관건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확대된 차입여력…조달 다변화 시동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 셀트리온 CFO의 부채 관리법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급감한 매출채권…비정상의 정상화
- [기업집단 톺아보기]덩치값 못하는 삼성카드 '과잉자본'의 역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