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벤처스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 올 상반기 싱가포르에 법인 설립, 프로젝트 펀드 3개 결성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19-04-04 08:14:1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어썸벤처스'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한다. 올 상반기 싱가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펀드 등을 결성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3일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만난 오영록 어썸벤처스 대표(사진)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투자처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오는 5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한국에 있는 많은 스타트업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2월 설립된 어썸벤처스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글로벌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후속 투자와 네트워크, 현지 지원을 적극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벤처기업 가운데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을 데려와 직접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글로벌 공조체계를 갖춰 투자처의 거점지역을 해외로 바꿔주며 현지에서 필요한 사업전략, 법률, 자금, 인력 등을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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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한국에 있는 많은 벤처기업들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시키는 일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선진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려 한다"며 "싱가포르 현지 기업 및 정부 등과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과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썸벤처스는 그간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펼치며 쌓은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투자 기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프로젝트 형식으로 3개의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10억~20억원 규모로 기존에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지원했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오는 5월 20억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집행하고 VR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펀드레이징을 할 때 피투자기업에 다양한 도움을 줄수 있는 일반 기업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야후코리아에서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낸 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DEV코리아를 거친 뒤 창업을 선택했다. 현재 오 대표와 함께 삼성전자·DEV코리아를 거친 이홍주 부대표와 증권사·자산운용사를 거쳐 블록체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남성욱 상무 등이 어썸벤처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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