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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재도전' SNK, 게임사 상장 물꼬 틀까 [Weekly Brief]가파른 실적 성장 '투자 매력' 상승…스팩 상장 두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16 08:20:5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회사 SNK가 이주 기업공개(IPO) 공모 첫 번째 관문에 도전한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한 차례 부진을 겪은 후 재도전에 나섰다. SNK는 이번 공모 성공을 위해 지난해보다 몸값을 낮추는 등 시장 친화적 전략을 택했다. 디에이트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RPG 등이 후발주자로 IPO를 준비하고 있어 올해 첫 게임사 기업공개 주자로 나선 SNK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팩(SPAC) 합병 상장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이번 주 공모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주 기관 투자자 모집을 마친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도 청약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스팩 상장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몸값 낮춘 SNK, 실적 개선으로 투심 회복 '기대'

SNK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한 지 3개월 만이다. 공모주식 수량은 총 420만주로, 전년(560만주) 대비 25%가량 축소했다. 지난해 1921억원 수준이었던 공모 규모 역시 1293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희망 공모가는 3만800원~4만400원이다. NH투자증권가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시장 친화적 전략과 더불어 SNK 실적이 상승세에 오른 점은 호재다. 7월 결산 법인인 SNK는 올 1월 반기 연결기준 32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었던 382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SNK의 최대주주(지분율41.58%)는 중국인 갈지휘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홍콩 기반 회사 '즈이카쿠(ZUIKAKU)'다. SNK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일본기업이지만 2015년 중국기업에 인수된 후 중국쪽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지적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1990년대 오락실에서 흥행했던 일본의 대표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메탈 슬러그(Metal Slug)', '사무라이 스피리츠(Samurai Sprits)' 등에 대한 IP를 보유 중이다.

SNK는 한국과 아시아지역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IPO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 중국인 주주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양국에 사업 거점을 각각 확보한 만큼 국내 증시 입성을 통해 동북아 지역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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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속도'…한화·하이투자 등 본격 채비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이주 스팩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6일과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가격은 2000원이다. 총 375만주에 대해 청약을 진행한다. 7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뒤를 이어 하이투자증권이 설립한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가 17일과 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은 400만주(주당 희망가 2000원)로, 총 모집액은 80억원이다.

지난해말 업종별 공모주 청약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자 스팩합병 상장이 재조명을 받는 모습이다. 스팩 합병 상장은 스팩과의 합병 비율과 당기순이익에 따라 시가총액을 확정해 상장자산이 부족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 기업가치평가를 받을 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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