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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차이나본토펀드 '환매수수료' 없앴다 '장수펀드' 초기자금 확보 필요성 낮아져

구민정 기자공개 2019-05-07 08:29:3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본토펀드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해외법인이 펀드를 운용하면서 불가피하게 초기 환매를 방지하기 위한 환매수수료를 책정했었지만, 운용기간이 10년 가까이 되면서 더이상 자금유출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환매수수료 의무사항도 없어져 투자자를 배려한 것도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1호',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2호' 환헤지(H), 언헤지(UH) 펀드 환매수수료를 모두 삭제했다. 과거 해당펀드는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입 후 30일미만 환매시 클래스별로 상이하게 이익금 10~70%를 환매수수료로 수취했다.

미래에셋차이나본토펀드는 중국 증권거래소 A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펀드 자산 상당수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A시장은 상해증권거래소와 심천증권거래소에 개설돼 있어 중국 내국인과 직접 투자가 가능한 외국인투자자(QFI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등만 상장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 홍콩 법인이 현지에서 A시장 투자를 담당한다. 미래에셋운용은 한국에서 펀드 자금을 송금하고, 본토에서 인출하는 과정이 소요돼 초기 환매를 방지하기 위해 환매수수료를 불가피하게 책정해왔다.

하지만 해당 펀드들이 장수펀드이기 때문에 더이상 초기 자금확보를 위한 환매수수료는 불필요하다고 봤다. 펀드 투자대상 특성상 장기투자가 필요한 경우, 펀드 환매수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차이나본토펀드1호는 2009년, 2호는 2010년에 각각 설정돼 운용기간이 길다. 가입 직후 환매로 인한 자금 부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해당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지난해 중국 증시가 폭락한 뒤 연초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이 크게 상향하면서 펀드 환매 수요도 덩달아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본토펀드 1호 환헤지(H) 펀드 기준 연초이후 수익률은 27.86%에 달한다. 운용자산은 연초 381억원에 달했지만, 연초이후 추가 자금 모집으로 534억원까지 늘어났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환매수수료 의무조항이 몇 년전부터 없어져 펀드 환매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있는 과정 중에 차이나본토펀드 환매수수료도 폐지했다"며 "신규투자자 유치와 같은 전략적 판단보다 고객편의를 위해 없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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