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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첫 'LLC형' 벤처캐피탈 운용사 선정 동문파트너즈 마이크로 계정 선정, 민간자금 유치 확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9-05-07 08:04:4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처음으로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형 창업투자회사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동문파트너즈는 첫 LLC형 운용사로 '마이크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농금원은 지난 1일 올해 정시출자사업의 운용사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농금원은 소액 투자방식의 '마이크로 VC 펀드' 운용사로 동문파트너즈를 낙점했다.

농금원은 그 동안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에만 출자사업 지원을 허용해왔다. 농금원이 과거에는 운용사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던 LLC에 문턱을 낮춘 배경에는 LLC의 위상이 달라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LC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자본금이 작아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실력있는 심사역이 독립해 LLC를 설립하는 경우가 늘고 운용 성과도 개선됐다. 자본금도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위탁운용사 대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모태펀드의 경우 과거 출자사업에서 '설립 예정'인 LLC를 대상으로도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투자 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법안을 개정하면서 LLC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가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농금원은 올해 출자사업부터 LLC도 모든 계정에 제안서를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올해부터 소액 투자방식의 '마이크로 VC 펀드'를 새로 도입했다. LLC 조합원에게 지분 매입 기회를 제공해 실적이 우수한 운용사에게 민간자금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틈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 펀드는 주목적으로 건당 5억원 이내의 금액을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올해 처음 조성되는 마이크로 펀드는 사업준비 단계 또는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의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출자금의 60%를 주목적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사업에 사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출자비율은 80%로 설정됐다.

다만 농금원은 아직 LLC의 자본이나 업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창업투자사를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금원 관계자는 "창업투자사와 경쟁했을 때는 LLC가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며 "마이크로 분야에도 창투사가 유효경쟁률 이상의 제안서가 들어왔을 경우 창투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분야에는 2곳의 LLC와 1곳의 창업투자사가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창투사인 동훈인베스트먼트와 LLC형 벤처캐피탈 동문파트너즈가 선정됐다. 이 밖에 ABC펀드 분야에도 1곳의 LLC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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