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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트릿PE, ‘하이자산운용·선물’ 인수 밸류는 PBR 1.7배·1배 적용… 피어그룹 적정 수준 평가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29 08:15:4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2: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하이자산운용·투자선물 인수계약을 체결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PE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각각 1.7배, 1배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종 평균 멀티플을 감안해 볼 때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인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PE는 전략적투자자(SI)인 홍콩계 증권사 하이티엔과 컨소시엄 형태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구주를 112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뱅커스트릿PE는 인수 후보였던 키움증권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어내며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보통 금융회사의 기업가치(EV)를 평가할 때에는 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비교 방식이 사용된다. 뱅커스트릿PE가 PBR 몇 배로 인수했는지를 살펴보려면 하이자산운용의 100% 지분가치(Equity Value)에서 자본총계(순자산)를 나눠야 한다. PBR은 상장회사의 경우엔 시가총액을 적용하고, 비상장회사는 거래 당시의 100% 지분가치로 갈음한다.

우선 뱅커스트릿PE는 하이투자증권과 현대미포조선이 들고 있는 하이자산운용 지분 99.99%를 84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100% 지분가치라고 판단하고, 여기에 2018년 말 기준 하이자산운용의 자본총계 467억원을 고려한 PBR은 약 1.7배로 계산된다. 자산운용업계의 경우 피어그룹 멀티플은 대략 1.7배에서 최대 2배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찬가지로 하이투자선물은 지분 65.2%를 285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100% 지분가치로 계산하면 437억원. 2018년 말 기준 하이투자선물의 자본총계 437억원을 감안한 PBR은 정확하게 1배로 추산된다.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을 인수할 때 책정한 PBR은 약 1.65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하면 뱅커스트릿PE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적정 시장 가치에 인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뱅커스트릿PE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잔금납입 절차를 마치면 거래는 종결된다. 뱅커스트릿PE가 인수한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매출액 20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선물은 작년에 당기순이익 4억6300만원을 기록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선물업계 네 번째 순위에 해당하는 회사다.

뱅커스트릿PE는 볼트온(Bolt on)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회사와 금융회사들을 추가 포트폴리오 회사로 계속해서 인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뱅커스트릿PE 자체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향후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같은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게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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