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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기업구조조정 투자 '독' 됐나 [Credit Outlook 점검]'부정적' 등급전망에 신용도 흔들…자본완충력 개선 '필수'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30 13:04: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평업계가 연합자산관리(AA0)의 기업구조조정 관련 투자 확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연합자산관리의 아웃룩(Outlook)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대신 연합자산관리에 자본완충력 보강을 주문했다.

연합자산관리가 올해 연말까지 현재 수준의 자본을 유지하면서 기업구조조정 투자자산을 늘릴 경우 신용도 하방 압력은 거세질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 비중 30% 돌파…재무지표 저하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부터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채권을 매입하면서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진출했다.

연합자산관리의 올해 1분기 투자자산 잔액은 4조9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NPL 투자사채(2조5845억원)와 대여금(2578억원)을 제외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투자자산은 1조2546억원이다. 이는 2016년 6965억원에서 1.8배 가량 확대된 수치다. 3월 말 기준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투자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기업구조조정 투자는 NPL 투자와 달리 회수 방법과 속도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NPL은 담보권 등을 행사해 회수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구조조정 투자는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의 정상화 기간을 감내한다. 기업구조조정 투자는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 또한 크다. 투자기업의 가치 변동 리스크도 존재한다.

실제로 작년 4분기에 기업구조조정 관련 투자에서 STX엔진의 주가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해 연합자산관리의 2018년 당기순이익(254억원)은 2017년 대비 55%나 급감했다.

연합자산관리

신평업계가 우려하는 점 역시 투자 성과 장기화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다. 여기에 NPL 시장에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연합자산관리는 2017년부터 ROA(총자산순이익률)가 2% 미만으로 떨어졌다.

작년 4분기에는 NPL 투자자산을 직전 분기 대비 2400억원 가량 늘리면서 총자산/자기자본 배율이 5.3배로 치솟았고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에 충족했다.

◇연합자산관리 신용도 방어 '부담'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정기평가를 통해 연합자산관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기업구조조정 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현금흐름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업구조조정 투자 자산의 취급액 확대 속도, 자금 회수 계획의 실현가능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23일 한국기업평가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도와 아웃룩은 유지하되 등급변동요인을 변경했다. 상향 변동 요인은 기존 '자본력 개선'에서 '자본완충력 개선'으로 변경했다. 하향 변동 요인은 '수익성 저하 지속 및 레버리지 상승'이던 것이 '2019년 말까지 총자산/자기자본 배율이 5배를 상회할 경우'로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수익변동성이 커져서 주주 은행들의 출자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자본완충력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결산까지 레버리지 배율을 지켜보고 해당 시점에 충족이 안될 경우 강하게 레이팅 액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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