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강스템 투자 20억→257억…M&A속도 엑시트 수익 13배 거두며 실탄확보 "M&A후보 3곳 검토가능"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04 08:11:2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트로닉이 약 20억원에 매입한 강스템바이오텍 지분을 최근 257억원에 블록딜 매각하며 13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루트로닉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과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약 600억원의 자금 대부분을 타회사 인수합병(M&A)에 쓸 예정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지난 2011년 약 20억원에 매입한 강스템바이오 지분이 지난달 30일 293억원까지 오르자 보유지분 전량을 블록딜 매각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2011년 투자 자금인 20억원에서 약 13배 불어난 257억원을 현금화했다.
루트로닉이 매각한 강스템바이오텍의 지분은 펀드회사를 비롯한 10여개사가 나눠 매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AD주'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회사로, 내년 시판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위한 30여 건의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루트로닉은 강스템바이오텍의 지분을 처분해 그동안 준비해 온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유상증자를 하며 약 5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한 루트로닉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지금까지 총900억원에 가까운 실탄을 마련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 시판허가 및 기술수출 등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수 있는 호재가 일부 있지만 서둘러 매각을 단행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매각 당일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해서 블록딜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기업 인수합병(M&A)에 쓸 예정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모은 자금 약 590억원에 이번 지분매각까지 총 900억원에 가까운 M&A자금이 모여 최대 3개 회사까지 인수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트로닉 측은 안과 및 피부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대회사와 M&A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래 3년간 미뤄져 온 M&A이지만 상대회사와의 계약검토를 통해 언제든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선 관계자는 "계약상대방과 검토가 진행중이지만 조건이 맞지 않으면 언제라도 계약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밝히기는 부담스럽다"며 "계약 상대방은 안과 및 피부과 사업과 시너지 낼수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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