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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인수 본계약 체결 692억에 지분 100% 확보, 10월 거래 종결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9-06-10 09:42:2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사모펀드인 키스톤PE와 현대자산운용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이날 키스톤PE와 현대자산운용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대상은 최대주주인 키스톤금융산업홀딩스가 보유 중인 현대자산운용 지분 600만주(100%)이다. 거래금액은 692억원으로 확정됐다. 1주당 1만1543원 꼴이다.

매도자인 키스톤금융산업홀딩스는 사모펀드인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키스톤PE는 2017년 11월 KB증권으로부터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를 55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가 무궁화신탁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무궁화신탁은 키스톤금융산업홀딩스의 주요 LP(유한책임사원)로 2년 전부터 현대자산운용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무궁화신탁의 실질 인수금액은 앞서 펀드에 투자한 금액을 고려할 때 다소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를 통해 펀드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궁화신탁이 이 이익을 상당부분을 배분받기 때문이다.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설정한 펀드에 무궁화신탁은 디에스티로봇, 오릭스코퍼레이션, 세화아이엠씨 등과 함께 LP로 참여했다. 무궁화신탁이 최초 투자한 자금은 100억원이었다. 이후 무궁화신탁은 다른 LP들의 출자지분을 전부 인수해 이 펀드의 지분을 대거 늘렸다. 이를 통해 무궁화신탁은 운용사(GP)인 키스톤PE가 소유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인 98.4%를 확보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현대자산운용 지분100%의 가격을 토대로 보면 펀드 키스톤금융산업홀딩스가 벌이들인 이익은 대략 142억원이다. IRR(연환산수익률)로 보면 약 18%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중 무궁화신탁은 60억원가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통상 펀드 구조를 짤때 운용사는 LP들에게 IRR 기준 7~8% 선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실질적으로 무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를 630억원 수준에 인수하는 셈이다. 1주당 1만500원 꼴이다. 2년전 키스톤PE가 인수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14.5% 증가한 액수다.

이번 거래는 오는 10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금융위의 대주주적경성 심사와 자체 투자 심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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