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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글로벌스포츠 청산 작업 '재시동' 법인 해산 결정 후 9년만…오는 10월 완료 예상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12 09:31:1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자회사인 글로벌스포츠 청산 완료를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이랜드그룹이 글로벌스포츠 청산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최근 그룹 전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스포츠 청산 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글로벌스포츠 청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2010년 임시주주총회결의에 의해 법인 해산이 결정된 지 약 9년 만이다.

글로벌스포츠
법인의 해산이 결정되더라도 이후 청산까지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자산목록 신고, 채무변재, 잔여재산 분배 이후 청산종결 등기까지 진행해야한다. 이 때문에 절차상 문제로 청산 작업에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2010년 9월 글로벌스포츠의 해산이 결정된 뒤 지속적인 신경을 쓰지 못해 청산 작업이 지연됐다는 게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청산 완료에 필요한 서류 업무 등 실무 작업에 약 3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글로벌스포츠는 10월께 청산이 완료될 전망이다.

글로벌스포츠는 과거 신발 브랜드인 뉴발란스의 라이선스 영업권을 갖고 국내에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 왔다. 2006년 상반기 이랜드는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글로벌스포츠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2008년 이랜드는 글로벌스포츠를 계열사로 편입한 뒤 뉴발란스를 직접 운영하는 동시에 스니커즈 브랜드인 '리프', '피에프 플라이어스' 등 나머지 브랜드 운영권도 가져왔다.

이후 이랜드는 2010년께 모회사인 이랜드월드가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 사업을 일괄통합하면서 글로벌스포츠는 청산 절차를 밟아 왔다. 당시 글로벌스포츠 대표이사였던 김영수 씨가 청산인으로서 법인 청산을 진행했다.

이랜드월드가 글로벌스포츠가 영위하던 사업 일체를 인수한 이후 글로벌스포츠는 페이퍼컴퍼니로서 회사의 명맥만 유지해왔다. 현재 회사의 소재지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빌딩으로 돼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글로벌스포츠의 자산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이 법인에 쓰이는 운영비도 없어 청산을 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그룹 사업 재편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이월드는 이랜드월드 주얼리 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최근엔 이랜드월드 외식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식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이랜드잇츠(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더불어 패션 브랜드인 케이스위스도 매각을 추진을 하면서 그룹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인 해산이 결정된 지 9년 만에 글로벌스포츠의 청산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것도 그룹 재편의 일환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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