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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업체 참존글로벌워크 매각, 2파전 SI·FI 각각 한곳씩 인수의향…내달초 본입찰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14 08:15: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 번째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아동복 업체 참존글로벌워크의 매각 예비입찰에 원매자 두 곳이 응찰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한 곳 씩 인수 의향을 내비친 가운데 오는 7월 3일 본입찰이 예정돼있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회생회사 참존글로벌워크의 매각 예비입찰에 총 두 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두 곳의 원매자는 각각 SI와 FI로 이중 FI는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이들 원매자에게 참존글로벌워크에 대한 실사기회를 부여할 방침으로, 예정된 예비실사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이다. 예비실사가 종료된 뒤 7월 3일에는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존글로벌워크의 이번 매각작업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이 아닌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참존글로벌워크의 정확한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매각가격이나 다름없는 청산가치가 담길 조사보고서가 제출 후 취하됐기 때문이다. 회생기업의 경우 인수희망자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금액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해야 한다. 조만간 법원은 새로운 조사보고서를 다시 채택해 매각가격을 결정할 전망이다.

M&A 업계에서는 참존글로벌워크의 매각가격이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와 재고자산의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회사의 물류센터는 약 7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의 가격으로 추산된다. 아동복 등 재고자산 50억원도 주요 유형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참존글로벌워크의 매각가격이 최대 15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이 재고자산을 청산가치에 담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엔 매각가격이 100억원 미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참존글로벌워크는 1999년 설립된 아동복 업체다. 현재 ‘트윈키즈(TWINKIDS)'를 중심으로 △아가타(AGATHA) △NFL키즈 △오토풀(OTOFULL) 등의 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참존글로벌워크는 과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채무에 대한 상환압박이 더해지며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한편 참존글로벌워크는 지난해 △매출 357억원 △영업손실 110억원 △당기순손실 10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참존글로벌워크의 최대주주는 첫 회생절차 당시 채권을 출자전환한 신한은행(14.3%)으로, 현 대표이사이자 관리인인 문일우 씨는 회사 지분 7.2%를 보유해 4대 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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