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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일임자산 5조 '눈앞'…올해 1.5조 '급증' 기관자금 꾸준히 유입…비대면 랩어카운트 개인자금 증가 본격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06-28 07:24: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의 일임 계약 잔고가 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말 3조원을 넘어선 키움증권 일임잔고는 올해 들어서만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관 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랩어카운트를 통한 개인고객 자금 유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총 4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3조원 수준이었던 게 반년 만에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

키움증권 일임재산 계약고는 2017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말 9964억원에서 2017년 말 1조4589억원으로 46.4% 늘었다. 작년부터 일임재산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말 일임재산 계약고는 3조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5.9%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4조61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5.2% 늘어났다.

키움증권은 연기금과 공제회, 법인 등 기관 자금을 유치하며 일임재산을 키워왔다. 전체 일임재산에서 개인고객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0.4~0.7%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도 키움증권 일임재산의 대부분은 기관 자금이다. 현재 일임 계약고 4조5000억원 중 개인고객 자금은 약 600억원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187억원 대비 액수와 비중이 크게 늘긴 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가 안 된다.

키움증권의 개인고객 일임 계약고가 빈약한 건 작년 상반기까지 투자일임 서비스의 비대면 가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개인 일임 고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인 대상으로 랩어카운트를 판매하긴 했지만 계약 진행 도중 영업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대면 설명을 해야 했다. 고객 입장에서 메리트가 없는 시스템이다.

다만 지난해 투자일임 계약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키움증권 투자일임 사업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작년 7월 금융투자업규정이 개정되면서 투자일임 가입자에 대한 대면 설명 의무가 없어졌다.

키움증권은 규정 변경 직후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예년에 비하면 최근 개인고객 일임재산 증가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기관 투자일임 계약을 꾸준히 유치하는 한편 개인고객 대상 랩어카운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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