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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유진운용 '합작', EMP펀드 퇴직연금 '겨냥' 5년 단위형, 추가납입 불가 '한정판' 마케팅…DB형 리밸런싱 자금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01 08:21: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과 유진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를 선보였다. 주로 퇴직연금이 반기 단위로 자금을 리밸런싱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6월말을 목표로 상품을 설정했다. KEB하나은행이 단독 판매사를 맡았고 나흘 동안만 판매한다. 이른바 '한정판' 마케팅으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유진챔피언글로벌월배당인컴ETF혼합자산투자신탁[재간접형]'을 판매하고 있다. 5년 만기의 단위형펀드 상품으로 정해진 판매기간이 지나면 추가 납입과 신규투자가 불가능하다. 다만 환매는 가능한 개방형 상품이다.

이 펀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채권, 리츠(REITs)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고배당형 ETF를 골라 장기 배당수익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ETF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을 재투자해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진자산운용은 달러 프리미엄을 투자 수익률에 반영하기 위해 별도로 환 헤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만기가 5년짜리인 상품인만큼 단기 환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인 환 프리미엄을 노린다는 의도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배당 ETF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금 상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판매사와 협의 끝에 단위형 상품으로 단기간만 자금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KEB하나은행의 연금사업부와 함께 상품 론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자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형) 자금을 노린 펀드다. 일반적으로 DB형 자금은 반기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맞춰 단기에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펀드를 설정했다.

유진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판매 성과를 보고 유사한 퇴직연금 시장 공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액티브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비용이 저렴한 EMP펀드 라인업을 확대해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는 라인업이 다양해 여러 상품 구성을 선보이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퇴직연금 가운데 펀드 상품에 투자된 자금은 17조원 가량이다. 이는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 217조원의 7.83%수준이다. 2022년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퇴직연금 제도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퇴직연금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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